익산 로컬푸드 신뢰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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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로컬푸드 신뢰혁신

13개 직매장 유통 체계 전면 정비

익산시가 시민이 어느 직매장을 이용하더라도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로컬푸드 유통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한다.

익산시는 2026년 11월 5일 로컬푸드직매장 운영혁신 5개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다. 생산자와 소비자, 전문가가 참여한 로컬푸드 시민이음 협의체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마련됐으며, 직매장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동시에 전문적인 경영 체계를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비 대상은 익산시 소유 공공직매장인 모현점과 어양점, 농협 내부에서 운영하는 숍인숍 형태의 직매장 11곳을 합한 총 13개 매장이다. 개별 매장의 운영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안전성 관리와 농가 지원, 공동 홍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익산 로컬푸드 전체의 신뢰도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운영 혁신을 이끌 여섯 가지 과제

익산시는 앞으로 5년 동안 다음 여섯 가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직매장 운영 구조를 재정비한다.

  1. 운영 조직의 책임성과 전문성 강화
  2. 회계와 운영의 투명성 확보
  3. 익산로컬푸드 인증농산물 판매 체계 구축
  4. 농가 계획생산과 안정적인 출하 지원
  5. 매장별 특성화와 경쟁력 강화
  6. 소비자 중심의 판매와 홍보 확대

이번 계획의 핵심은 생산부터 출하, 판매, 소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하나의 신뢰 체계로 연결하는 데 있다. 익산시는 17개 우선 실천사업을 지정하고 해마다 추진 성과를 점검해 계획의 실행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공공직매장 책임성과 전문성 강화

익산시 소유 직매장에는 보다 엄격하고 표준화된 운영 기준이 적용된다. 시는 위탁 계약을 표준화하고 회계와 정산 기준을 정비해 공공시설 운영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

모현점을 위탁 운영하는 익산푸드통합지원센터에 대해서는 기획생산과 물류, 공공급식 등 운영 전반을 정밀하게 진단한다. 진단 결과를 토대로 각 기능을 체계적으로 연결하고 전문 경영 체제를 갖추도록 할 예정이다.

농협 내부에서 운영되는 11개 직매장은 각 매장의 경영 자율성을 존중한다. 다만 잔류농약 검사 등 농산물 안전성 관리와 출하 농가 교육, 공동 마케팅 분야에서는 익산시와 농협 직매장의 협력을 한층 확대한다.

인증농산물 출하 의무화 추진

먹거리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대책은 익산로컬푸드 인증농산물 출하 의무화다. 익산시는 시 소유 직매장을 중심으로 인증농산물이 판매되는 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매장과 관계없이 일정한 안전 기준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면 시행 목표 시점은 2027년 7월이다. 이를 위해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집중 교육을 진행하고 인증 농가와 인증 품목을 확대한다. 다만 농가의 준비 정도와 작황 여건을 함께 살펴야 하는 만큼 필요하면 적용 시점을 2028년 1월까지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인증 확대와 의무화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생산자는 명확한 출하 기준에 맞춰 농산물을 공급하고, 소비자는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산물의 안전성을 더욱 쉽게 신뢰할 수 있게 된다.

계절별 계획생산으로 수급 안정

중소농과 고령농의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는 생산 체계도 강화한다. 익산시는 전체 출하 농가의 재배 품목과 출하 예정량을 조사해 계절에 따른 공급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시기에 같은 농산물이 지나치게 몰리거나 필요한 품목이 부족해지는 상황을 줄이는 계절생산 체계를 정착시킨다. 생산 단계부터 수요와 공급을 조절해 농가에는 보다 안정적인 출하 환경을 제공하고, 직매장에는 계절에 맞는 다양한 농산물이 꾸준히 진열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농 등을 위한 농산물 순회수집도 확대한다. 농가가 직접 직매장까지 농산물을 옮기기 어려운 문제를 덜고 소규모 생산자의 출하 참여를 돕기 위한 조치다.

판매처는 직매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익산시는 학교와 공공급식, 지역 외식업체까지 판로를 넓혀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 기획전과 편리한 구매 방식 검토

소비자의 이용 편의를 높이는 판매 대책도 추진된다. 익산시는 13개 직매장이 함께 참여하는 제철 농산물 공동 기획전과 홍보를 확대한다. 매장마다 따로 움직이던 판매 활동을 공동으로 연결해 제철 품목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익산 로컬푸드에 대한 통일된 신뢰를 쌓겠다는 방향이다.

온라인으로 상품을 미리 주문한 뒤 매장에서 받는 사전주문·현장 수령 방식과 소비자 수요에 맞춘 배송 서비스 도입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시민의 장보기 시간과 이동 부담을 줄이고 로컬푸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2030년까지 단계별 혁신

시기주요 추진 내용
2026년직매장 운영 진단과 관련 제도 정비
2027년익산로컬푸드 인증농산물 판매 체계 안착
2028년부터 2029년매장 간 교류 확대와 새로운 판로 확장
2030년5개년 계획 종합평가

익산시는 2026년 운영 진단과 제도 정비를 시작으로 단계별 과제를 추진한다. 2027년에는 인증농산물 판매 체계를 정착시키고, 2028년부터 2029년까지 직매장 간 교류와 판로 확대에 집중한다. 마지막 해인 2030년에는 전체 사업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매년 성과를 점검하는 구조를 통해 계획이 선언에 머물지 않고 직매장 운영과 농가 소득, 시민의 구매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어양점 새 수탁자 공개모집

위탁 기간이 끝난 뒤 정상 운영을 재개하지 못한 어양점 직매장에 대해서도 정상화 절차가 추진된다. 익산시는 기존 운영과 관련한 소송과 별개로 2026년 11월 중 익산시의회에 관리위탁 동의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동의 절차 이후에는 투명한 공개모집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 새 수탁자를 선정한다. 실제 운영 재개 시점은 시설 인도와 점유 해제 등 관련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상황에 맞춰 결정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필요한 절차가 끝나는 대로 정상화를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변화

김문혁 익산시 바이오농정국장은 이번 5개년 계획이 특정 매장 한 곳의 정상화에 그치지 않고 익산 로컬푸드 유통 생태계 전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농업인에게는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에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어느 직매장을 찾아도 신선한 먹거리를 믿고 구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익산시의 목표다.

직매장 운영 기준의 정비, 인증농산물 확대, 계획생산, 순회수집, 급식과 외식업체 판로 연계, 공동 마케팅은 서로 분리된 사업이 아니다. 생산자의 안정적인 출하와 소비자의 안전한 구매를 하나의 유통 체계 안에서 연결하는 정책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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