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부터 나눔까지 군산

군산형 통합돌봄 현장 안착
군산시가 의료·요양 통합돌봄 본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지역사회 중심의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돌봄이 필요한 시민을 먼저 찾아내고 개인별 상황에 맞는 서비스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민이 실제 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돌봄망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산시는 2026년 3월 본사업 시행 이후 27개 읍·면·동에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민간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체계를 정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돌봄 대상자 806명을 발굴했으며, 이들에게 모두 4,118건의 맞춤형 서비스를 연계했다.
특히 도움이 필요하지만 기존 제도 안에서 발견되지 못할 수 있는 시민을 선제적으로 찾는 데 힘을 기울였다.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돌봄 필요성이 높은 잠재적 대상자 1,108명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쳤다. 대상자가 직접 도움을 요청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행정이 먼저 수요를 살폈다는 점에서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는 기반이 마련됐다.
군산시는 국가 돌봄서비스와 함께 지역 여건을 반영한 자체 특화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원 내용은 방문진료 본인부담금 지원을 비롯해 개인 상태를 고려한 방문운동, 영양식사와 건강돌봄 반찬 지원, 대청소와 방역,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침구 세탁 등이다. 의료와 건강관리뿐 아니라 식사와 위생, 주거생활에서 발생하는 어려움까지 살펴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고 있다.
맞춤형 통합돌봄은 당사자 한 사람을 넘어 오랜 시간 돌봄을 맡아온 가족의 부담까지 덜어주는 안전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심한 지체장애로 외출이 어려웠던 40대 여성 A씨는 방문운동과 찾아가는 이·미용 서비스를 지원받았다. 외부 활동이 쉽지 않았던 상황에서 필요한 서비스가 가정으로 연결되면서 일상에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됐다.
A씨의 어머니는 그동안 직접 딸의 머리를 잘라줄 수밖에 없어 마음이 아팠지만, 전문가가 집을 찾아 정돈해 준 모습을 보고 기뻤다는 뜻을 전했다. 장기간 간병을 맡아온 고령의 어머니도 통합돌봄 지원 대상에 포함되면서 가족 전체를 함께 살피는 돌봄망이 형성됐다.
퇴원 환자가 병원 밖에서도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도록 돕는 연계체계도 마련됐다. 군산시는 지역 안팎의 의료기관 20곳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퇴원 이후 필요한 돌봄을 지역사회에서 이어갈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퇴원 직후 임시 주거와 돌봄이 함께 필요한 시민을 위해 군산형 중간집인 단기지원주택 ‘군산愛이음주택’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의료기관에서 나온 시민이 곧바로 홀로 생활하기 어려운 경우 주거와 돌봄을 연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군산시는 지금까지의 운영 성과를 토대로 지역별 돌봄 수요와 서비스 공급 여건을 계속 분석할 계획이다.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고 서비스의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시민에게 알맞은 지원이 제때 도달하도록 돌봄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통합돌봄의 핵심이 단순한 서비스 종류와 공급량 확대가 아니라 필요한 시민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때 연결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동안 구축한 민관 협력체계와 지역특화서비스를 바탕으로 시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도록 군산형 통합돌봄을 한층 촘촘하게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역서점 인증 참여 모집
군산시립도서관이 동네 서점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6년 군산시 지역서점 인증제’ 참여 서점을 모집한다. 접수 기간은 2026년 11월 16일부터 11월 20일 오후 2시까지다.
지역서점 인증제는 군산 지역에서 실제 영업하는 서점 가운데 정해진 기준과 요건을 갖춘 곳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대형 유통망 확대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동네 서점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지역서점을 넓히기 위해 추진된다.
인증받은 서점은 앞으로 군산시립도서관이 도서를 구매할 때 구매 대상이 된다. 지역서점 인증 요건을 적용하는 유관기관의 도서 구매 입찰에도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공공 부문의 도서 구매가 지역서점의 안정적인 운영과 연결될 수 있도록 마련한 제도적 기반이다.
신청 대상은 군산시에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실제 매장을 두고 영업 중인 서점이다. 군산시는 제출 서류를 심사한 뒤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인증기준 충족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인증 서점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 서류는 모집 기간에 군산시립도서관을 방문하거나 군산시립도서관 담당자 전자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인증 요건과 제출 서식은 군산시립도서관의 인증서점 모집공고에 제시돼 있다. 접수와 공고 확인은 모두 군산시립도서관이 담당한다.
군산시 지역서점 인증제는 2025년 처음 시행됐다. 현재까지 모두 16곳이 지역서점으로 인증받아 운영 중이며, 군산시는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연간 두 차례 참여 서점을 정기 모집하고 있다.
군산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지역서점 인증제를 통해 지역경제와 독서문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 있는 지역서점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호흡기 감염병 예방 당부
군산시보건소가 환절기를 맞아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일상에서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예년보다 이른 인플루엔자 유행과 최근 코로나19 입원환자 증가 상황을 고려해 어린이와 임신부, 어르신 등 고위험군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가 예년보다 일찍 유행함에 따라 2026년 9월 11일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는 2026년 7월 7일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해제돼 일상적인 감시체계로 전환됐지만, 최근 입원환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어 예방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군산시보건소가 강조한 기본 예방수칙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코, 입을 만지지 않고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하는 것도 포함된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보건소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은 지정의료기관에서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지정의료기관과 접종 관련 사항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또는 군산시보건소가 제공하는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염이 확인된 뒤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다른 사람에게 옮기지 않도록 접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인플루엔자 확진자는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열이 내린 뒤 24시간이 지날 때까지 등교와 등원, 출근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는 것이 권고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의무 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기침과 발열, 두통 등 주요 증상이 나아진 뒤 24시간까지 격리하는 것이 권고된다. 두 감염병 모두 회복을 위해 쉬는 동안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병원 방문처럼 외출이 불가피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전파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군산시보건소 관계자는 호흡기 감염병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 속 예방수칙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어르신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해 건강한 일상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갑오징어와 맥주의 가을밤
군산비어포트에서 열린 ‘제2회 시월의 마지막 밤, 갑·맥파티’가 시민과 관광객 3,100여 명의 발길 속에 마무리됐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외지 관광객은 약 2,000명으로 집계됐다.
행사는 2026년 10월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군산비어포트에서 열렸다. 군산을 대표하는 수산물인 갑오징어와 수제맥주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먹거리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7080 음악과 어쿠스틱 공연을 포함한 버스킹 무대가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버터구이와 탕수육, 치갑이 등 갑오징어를 활용한 여러 메뉴에 수제맥주를 곁들였다. 무대 음악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외 공간에서는 군산의 가을밤을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모습이 펼쳐졌다.
핵심 프로그램인 갑오징어 판촉 할인행사에서는 진공제품을 비롯한 군산 갑오징어 상품이 소개됐다. 방문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해 호응을 얻었으며, 수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 특산물 판로 확대에도 힘을 보탰다.
먹거리 외에도 구매 영수증을 활용한 갑토리 키링 낚시 체험과 추억의 뽑기 게임, 사연과 신청곡 프로그램,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군산비어포트 앞 광장에는 야간조명과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방문객이 강변의 정취를 느끼며 행사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는 군산 갑오징어와 수제맥주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연결했다. 군산비어포트의 거점 경쟁력을 높이고, 갑토리 캐릭터를 활용해 ‘갑오징어 도시 군산’의 인지도를 넓히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성원 군산시 어업정책과장은 행사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도 군산 갑오징어와 문화 콘텐츠를 연계한 행사를 발굴해 군산비어포트 활성화를 추진하고, 산란서식장 조성과 방류사업으로 수산자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수산업과 관광, 문화를 함께 묶는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어린이집 원장들의 연탄 나눔
군산시어린이집연합회가 2026년 11월 4일 겨울을 앞둔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를 진행했다. 군산지역 어린이집 원장 70여 명이 참여해 성금을 모으고 연탄을 직접 배달했다.
이번 기부에는 어린이집 125곳이 동참했다. 각 어린이집이 2만 원씩 성금을 모아 총 250만 원 상당의 연탄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군산지역 소외계층 5가구로 정했으며, 각 가구에 연탄 500장씩 모두 2,500장을 전달했다.
봉사에 참여한 어린이집 원장들은 세 개 조로 나뉘어 대상 가구를 직접 찾았다. 연탄을 차례로 옮기는 손길이 이어지면서 다가오는 겨울을 대비한 나눔이 현장에서 구체적인 지원으로 연결됐다.
참여자들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바쁜 일정에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연탄 배달에 힘을 보탠 어린이집 원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어린이를 돌보는 교육 현장의 구성원들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참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군산시어린이집연합회는 이번 연탄배달뿐 아니라 매년 헌혈 캠페인과 환경정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의 나눔 문화를 넓히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제246호 희망의 공부방 개소
전북은행이 군산시 그루터기지역아동센터에 ‘제246호 JB희망의 공부방’을 마련했다. 군산시와 전북은행은 2026년 11월 4일 센터에서 새롭게 단장한 학습 공간의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지원은 노후화된 지역아동센터의 환경을 개선해 아동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전북은행은 1,300만 원 상당의 사업비를 지원해 센터를 이용하는 아동 33명의 방과 후 학습 공간을 정비했다.
시설 내부에는 새 도배와 장판이 적용됐다. 아동들이 공부하고 활동하는 데 필요한 책상과 의자, 책장, 진열장, 화이트보드도 새로 지원됐다. 낡은 공간을 정돈하고 학습 기자재를 갖추면서 아동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개소식에는 전북은행 최종구 부행장과 박춘기 수송지점장, 이승훈 군산시청지점장이 참석했다. 군산시에서는 배숙진 복지교육국장과 김종훈 아동정책과장, 강영란 드림스타트계장이 자리했으며, 최영애 그루터기지역아동센터장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새롭게 정비된 시설을 둘러보고 센터 이용 아동들을 격려했다.
최종구 전북은행 부행장은 아이들이 깨끗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꿈을 키워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의 미래를 이끌 아동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이어가며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배숙진 군산시 복지교육국장은 지역 아동에게 필요한 학습 환경을 마련한 전북은행에 감사를 표했다. 군산시도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돌봄 환경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명절과 연말연시 나눔 캠페인, 보건위생용품 지원, 계절별 키트 지원, 희망의 공부방 사업 등을 통해 군산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제246호 공부방 역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아동의 생활 공간 개선으로 구체화한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