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숲에 번진 만리향

도심 한복판에 스며든 목서 향기
가을바람을 따라 퍼지는 은은한 꽃향기가 익산시청 도시숲을 찾는 시민들을 맞는다. 익산시는 2026년 10월 19일 ㈜달빛소리수목원이 기탁한 금목서 3주와 은목서 2주를 시청사 도시숲에 심는다.
시청 마당에 조성된 도시숲에 향기로운 수목이 더해지면서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오가는 청사 주변의 녹지 환경도 한층 풍성해진다. 행정과 민간 정원이 힘을 모아 도심 숲을 가꾼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금목서와 은목서가 더하는 가을 풍경
목서(木犀)는 가을철 꽃향기가 멀리까지 퍼진다고 해 ‘만리향’으로도 불리는 대표적인 향기 나무다. 금목서는 샛노란 꽃을 피우고, 은목서는 우아한 흰 꽃을 틔운다. 두 나무 모두 달콤하고 그윽한 향기를 지녀 도심 속 녹지 공간에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금목서와 은목서가 자리를 잡은 시청 도시숲에서는 계절의 변화가 꽃빛과 향기로 드러난다. 노란 금목서와 흰 은목서가 어우러지며 시청사를 오가는 시민들에게 자연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쉼의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 수목 | 수량 | 특징 |
|---|---|---|
| 금목서 | 3주 | 샛노란 꽃과 달콤하고 그윽한 향기 |
| 은목서 | 2주 | 우아한 흰 꽃과 은은한 향기 |
민간정원의 나눔으로 완성한 식재
이번에 심는 나무는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가 2026년 6월 달빛소리수목원을 통해 기증받은 수목이다. 운동본부는 이 나무들을 익산시청 마당에 자리한 도시숲으로 옮겨 심기로 했다.
식재 행사에는 최정호 익산시장과 관계자들이 직접 삽을 들고 나무 심기에 참여한다. 기증받은 수목을 시민들이 오가는 공공 공간에 심으며 지역사회 나눔의 뜻을 되새기는 자리다.
이번 수목 기탁은 행정이 주도하는 녹지 조성을 넘어 민간 정원 운영자가 지역의 도심 숲 가꾸기에 직접 참여한 민관 협력 사례다. 기증과 식재가 연결되면서 지역의 정원 자원이 시청 도시숲을 풍성하게 만드는 데 활용됐다.
익산 첫 민간정원의 지역 참여
수목을 기증한 ㈜달빛소리수목원은 익산시 춘포면에 위치한다. 전북특별자치도 민간정원 제2호이자 익산시 제1호 민간정원으로, 다양한 식물 자원과 수려한 정원 경관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지역 정원 문화 확산에 참여해 왔다.
민간정원에서 가꾼 귀한 수목이 시청 도시숲으로 옮겨지면서 정원의 가치도 시민들의 일상 공간으로 이어진다. 지역 정원을 운영해 온 민간의 나눔과 행정의 녹지 조성이 만나 도심 속 자연 공간을 함께 가꾸는 기반을 넓혔다.
계절마다 머물고 싶은 청사 숲으로
익산시는 시청사 도시숲에 계절별 꽃과 나무를 지속해서 확충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일상 가까이에서 푸른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녹지 환경을 꾸준히 가꾼다는 구상이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지역 정원을 일궈 온 민간의 따뜻한 나눔으로 시민들이 매일 오가는 청사 숲이 더욱 맑고 향기로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과 함께 ‘함께 그린(Green) 익산’을 가꾸고, 일상 어디서나 푸른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쾌적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뜻을 전했다.
금목서와 은목서 다섯 그루의 식재는 시민의 생활 공간에 자연을 더하고, 민관이 함께 익산의 녹지를 가꾼다는 방향을 보여준다. 익산시청 도시숲은 계절별 꽃과 나무가 이어지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차근차근 모습을 갖춰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