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 첨단 스마트농업 혁신 거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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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왕궁, 첨단 스마트농업 혁신 거점으로

익산 왕궁, 첨단 스마트농업 혁신 거점으로

익산시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미래 스마트농업 산업의 핵심 실증 거점으로 자리매김한다. 왕궁농공단지 일대 0.33㎢가 스마트농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완전 무인 자율 농작업과 다중관제 시스템 기술 개발 및 실증이 본격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 공모에서 전북특별자치도가 전남광주, 충남과 함께 추진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 특구는 각 지역의 특화 산업과 기술 역량을 결합해 기존 법령과 규제로 인해 현장 도입이 어려웠던 미래 농업 신기술을 자유롭게 시험하고 제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432억 원의 사업비가 2027년부터 2030년까지 투입되며, 전북 지역에는 137억 원이 배정돼 첨단 농기계 실증 사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익산 왕궁농공단지는 이번 지정으로 규제자유특구 구역에 포함되어, 무인 농기계의 안전성과 주행 성능을 실제 농업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실증특례를 받게 된다.

그동안 국내 농기계 산업은 엄격한 안전 및 검정 규제로 첨단 기술 개발에 제약이 많았다. 무인 농기계가 운전석을 벗어나면 별도의 현장 감시 인력을 배치해야 하는 규정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시마다 재검정을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 다중 원격 관제에 대한 안전 기준 부재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익산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이러한 규제의 실증특례를 적용받아, 새로운 농기계 안전 검정 기준과 법 제도 개선안을 주도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과 로봇, 자율농기계 기술을 융합해 지역 제조업을 첨단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또한, 기술 검증을 마친 유망 농기계 기업들의 투자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이용범 익산시 경제산업과장은 "이번 지정은 익산이 AI와 자율주행 기술이 결합된 미래 첨단농업의 전국적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라며 "왕궁농공단지의 제조업 기반을 활용해 연구 개발과 현장 실증이 기업 유치와 일자리 확대로 연결되는 차별화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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