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밭 축제, 봄의 황홀경
고창 청보리밭 축제, 봄의 황홀경
2025년 4월 19일부터 5월 11일까지 전라북도 고창군 학원농장에서 제22회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개최됩니다. 이번 축제는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봄철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축제장인 학원농장은 1960년대 초반 진의종 전 국무총리와 부인 이학 여사가 10만 평의 야산을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30만 평에 이르는 경관농원으로 성장했습니다. 봄에는 청보리와 유채꽃,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꽃 백일홍, 가을에는 메밀꽃과 코스모스가 피어나는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개막 당일 방문한 현장에서는 유채꽃이 80% 이상 개화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었으며, 청보리는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자라 알곡이 차곡차곡 맺혀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채꽃은 4월 말까지 절정을 이루고, 청보리는 5월 11일까지 최고의 경관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 학원농장 일대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며, 방문객들은 선동 초등학교 방향으로 진입해 주차 후 셔틀버스나 도보, 트랙터 관람차를 이용해 축제장을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고창 터미널에서 축제장까지 셔틀버스가 하루 4회 운행되며, 시내버스도 함께 운영되어 교통 편의를 제공합니다.
축제는 단순한 경관 감상에 그치지 않고, 보리밭 사잇길 걷기, 도깨비 이야기길 탐방, 물고기 잡기 체험, 전통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버스킹 공연, 클래식 및 재즈 공연 등 풍성한 문화 행사가 함께 진행됩니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는 '유네스코 지정 7개 보물을 찾아라' 이벤트와 SNS 사진 업로드 이벤트가 열려 방문객들의 참여를 유도합니다.
고창 학원농장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와 tvN '도깨비'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받는 촬영 명소로 자리할 전망입니다.
개막식에서는 오형준 학원농장 대표의 힘찬 개막 선언과 함께 고창 군수, 군의회 의장, 자매결연 도시 대표, 그리고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농촌인력 우호 협력국 대표들이 참석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보리떡 케이크 커팅식과 함께 군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보리밭 사잇길을 걷는 모습은 봄날의 아름다운 풍경을 완성했습니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드라마 같은 풍경, 영화 같은 하루'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봄의 선율처럼 펼쳐지는 청보리밭과 유채꽃의 조화로운 풍경을 만끽하며 고창 학원농장에서 잊지 못할 봄날을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