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원도심 3D로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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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원도심 3D로 깨운다

익산 원도심을 입체 데이터로 진단

익산시가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실의 도시를 가상공간에 쌍둥이처럼 구현하는 디지털트윈 기술의 정책 활용 가능성을 살핀다. 빈 점포와 유휴 부지처럼 평면 자료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지역 현황을 3차원 공간정보로 구현해 도시재생 정책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시도다.

익산시는 2026년 10월 27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한국국토정보공사와 함께 원도심 활성화 지원을 위한 공간정보 디지털트윈 플랫폼 시연회를 연다. 시연회는 익산 원도심의 공간 현황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하고, 이를 실제 정책에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장에는 최정호 익산시장을 비롯해 익산시 원도심 소생 추진단 3개 분과의 국장과 과장, 한국국토정보공사 본사와 전북지역본부, 익산지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구축된 분석 모델을 함께 살펴보며 첨단 공간정보 기술을 행정과 도시재생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중앙동 공실과 국공유지를 한눈에

이번 시연의 핵심은 익산시 중앙동 일원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중앙동에 있는 빈 점포와 국공유지 현황을 3차원 입체 공간정보 플랫폼으로 시각화한 분석 모델을 선보인다.

참석자들은 플랫폼을 직접 시연하며 도심의 복잡한 공간 데이터를 조회하고 분석한다. 건물과 토지 정보를 입체적인 화면에서 확인하고, 중앙동 상권의 분포와 토지 이용 흐름도 함께 살펴본다. 여러 자료에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하나의 가상공간에서 비교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기술 검증의 주요 내용이다.

평면 지도에서는 위치와 면적을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던 유휴 부지와 공실 상가도 3차원 모델에서는 주변 건물 및 토지와의 관계를 포함해 직관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원도심의 현재 모습을 정확히 파악하는 과정이 구체적인 정책 설계의 출발점이라는 판단이 반영됐다.

도시재생 정책의 정밀도 높인다

시연회에서는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노후계획도시에 디지털트윈을 구축한 우수 사례도 공유한다. 참석자들은 공간정보 기술이 도시재생과 정책 수립 과정에서 행정의 효율성과 판단의 정확도를 어떻게 높일 수 있는지 함께 짚는다.

익산시는 중앙동의 공실과 유휴 공간을 입체 데이터로 분석하면 지역별 여건에 맞춘 도시재생 정책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토 가능한 활용 분야로는 상권 활성화와 청년 창업 공간 배치, 문화관광 기반의 연계가 제시됐다.

어디에 빈 점포가 모여 있는지, 활용할 수 있는 국공유지가 어느 공간과 맞닿아 있는지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면 개별 사업을 보다 촘촘하게 연결할 수 있다. 정책 내용을 시민에게 설명할 때도 복잡한 수치와 문서 대신 입체적인 도시 화면을 활용할 수 있어 시각적 소통 수단으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9월 제안에서 실제 시연으로

이번 시연회는 한국국토정보공사가 2026년 9월 제안한 공간정보 디지털트윈 기술을 익산 원도심 활성화 정책에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술 소개에 머무르지 않고 중앙동의 실제 공실과 국공유지 정보를 분석 모델에 반영해 행정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화면에 구현된 중앙동의 공간 구조를 살피며 상권과 토지 이용 흐름을 점검한다. 시청 소회의실에서는 익산시와 한국국토정보공사 관계자들이 같은 입체 자료를 바탕으로 원도심의 현황과 정책 적용 방향을 논의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익산시는 이번 시연회를 계기로 직관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을 시정에 적극 도입해 원도심 재생 정책의 정밀도를 한층 높일 방침이다. 지역의 숨은 현황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여러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활성화 대책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이왕래 익산시 종합민원과장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의 드러나지 않은 현황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정책을 빈틈없이 연결하는 일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트윈 기술이 원도심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대책을 발굴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연은 익산 원도심을 단순히 지도 위의 구역으로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공실과 토지 이용 현황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정책 기반을 확인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구축된 공간정보가 상권과 창업, 문화관광을 잇는 도시재생 정책에 어떻게 활용될지가 향후 검토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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