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의 맛 전주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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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의 맛 전주에 모였다

국내외 발효식품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제조 원리까지 살펴보는 제24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2026년 10월 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장은 장류와 절임류, 전통주, 식음료, 제과, 건강식품을 아우르는 전시 공간으로 꾸려졌다. 제품을 진열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시식과 시음, 제조 시연, 요리 수업, 어린이 체험과 무대 공연을 함께 배치해 발효식품을 여러 방식으로 이해하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국내 지역 식품부터 14개국의 다양한 제품까지 폭넓게 소개되면서 관람객들은 각 지역과 나라의 식문화를 비교할 수 있다. 전시관 사이 광장에는 체험 공간과 휴게 의자, 푸드트럭이 마련돼 가족과 친구 단위 방문객이 머물며 행사를 둘러볼 수 있는 환경도 갖췄다.

지역 먹거리 모인 상생식품관

상생식품관에서는 장류와 절임류를 비롯해 주류, 식음료, 제과, 건강식품 등 여러 분야의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지역활력센터와 소상공인협동조합을 비롯한 관련 단체와 업체가 참여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종류와 특징을 보여준다.

고마소주와 보은양조장, 자유양조 등 여러 양조장 부스도 자리했다. 관람객은 각 부스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일부 품목을 직접 시음한 뒤 구매할 수 있다. 제조사별 맛과 향을 같은 공간에서 비교할 수 있어 지역 주류에 익숙하지 않은 방문객도 자신의 취향을 탐색하기 쉽다.

전시장에서는 발효식품의 친숙한 모습과 지역별 개성이 동시에 드러난다. 평소 식탁에서 접하는 품목뿐 아니라 쉽게 만나기 어려웠던 제품까지 나란히 놓여 지역 식품의 폭을 확인할 수 있다.

전북 식품의 경쟁력 한눈에

선도상품관은 전북 우수상품과 지역특화클러스터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익산농협 떡방앗간, 완주봉상생강조합, 고산의 아침을 비롯한 여러 업체가 참여해 각 지역의 원료와 제조 특성을 담은 제품을 선보였다.

전주 지역에서는 홍시궁과 향담시루, 누리팜 등의 부스를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알려진 지역 브랜드와 새롭게 소개되는 업체가 한 공간에 자리하면서 전북 식품산업의 현재 모습을 폭넓게 보여준다.

전북특별자치도 경제통상진흥원과 코트라,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 등 전문기관도 참여했다. 식품의 전시와 판매를 넘어 생산자와 지원기관을 함께 소개함으로써 지역 상품이 성장하고 유통되는 산업 구조까지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제조법과 발효 과학

글로벌 농생명관에 마련된 식품명인관에서는 식품명인들의 제품과 오랜 제조 기술을 접할 수 있다. 명인이 직접 제조 과정을 보여주는 시연과 쿠킹클래스도 준비돼 완성된 식품뿐 아니라 재료가 제품으로 바뀌는 과정까지 살펴볼 수 있다.

전주의 전통주인 전주 이강주도 전시됐다. 지역에서 이어져 온 제조 방식과 식문화가 담긴 품목들이 한자리에 놓이면서 전통식품이 지닌 역사성과 지역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특별전시관은 발효식품과 미생물을 주제로 꾸려졌다. 미생물의 개념과 발효가 이뤄지는 원리를 설명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발효식품을 함께 소개한다. 관람객이 발효를 단순히 음식의 맛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변화의 원리까지 이해하도록 내용을 연결했다.

눈으로 보고 맛보는 경험에 과학적 설명이 더해지면서 발효식품은 익숙한 먹거리이자 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변화의 결과로 새롭게 조명된다. 어린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체험 공간도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14개국 발효식품의 향연

해외기업관에는 14개국 42개사의 발효식품이 전시됐다. 와인과 발사믹 식초, 허브티를 비롯해 그리스와 스페인, 조지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의 식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다.

일부 부스에서는 제품의 맛과 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식과 시음이 진행된다. 국가별 원료와 제조 방식이 다른 제품을 차례로 접할 수 있어 세계 발효식품의 다양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낯선 식품 앞에서는 제품을 자세히 살피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시음 공간에서는 각기 다른 향과 풍미를 비교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여러 국가의 식품을 가까운 거리에서 연이어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해외기업관의 핵심이다.

수산물과 젓갈의 깊은 맛

해양수산관에서는 박대와 고등어, 새우, 간장게장, 쥐포, 오징어 등 다양한 수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익숙한 수산물부터 여러 형태로 가공된 상품까지 함께 배치돼 활용 방식의 차이를 살펴볼 수 있다.

각 부스에는 해산물 캐릭터 장식이 더해져 전시 공간을 친근하게 구성했다. 식품 중심의 행사장이지만 밝은 장식이 어우러져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도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

해양수산관 주변에는 곰소왕젓갈과 육자매젓갈 등 여러 젓갈 부스가 이어진다. 관람객은 다양한 종류의 젓갈을 살펴보고 일부 제품을 시식한 뒤 입맛에 맞는 품목을 구매할 수 있다. 발효가 수산물의 저장성과 풍미를 어떻게 바꾸는지 음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구역이다.

직접 만들며 배우는 체험존

광장 중앙의 체험존에서는 관람 중심의 전시와 다른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무료 풍선 나눔과 페이스페인팅, 보드게임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활동부터 음식을 직접 만드는 과정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

  • 사과 꽈배기 만들기
  • 쌀 쿠키 만들기
  • 창포 비누 만들기
  • 김치 만들기
  • 페이스페인팅과 보드게임

재료를 보고 손으로 만드는 체험은 어린이에게 식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가족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전시를 관람하는 시간과 체험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장바구니 증정 행사와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전시관별로 별도 행사가 운영되는 경우가 있어 현장에 게시된 운영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먹거리와 공연 함께 즐겨

상생식품관 인근에는 여러 종류의 푸드트럭과 휴게 의자가 마련됐다. 넓은 행사장을 둘러보다가 잠시 쉬거나 간단히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먹거리 전시와 현장 식사가 가까이 연결돼 관람 동선의 편의성을 높인다.

메인무대에서는 타악 퍼레이드와 벌룬쇼, 솜사탕쇼, 뽀로로 싱어롱쇼, 마술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식품에 초점을 맞춘 전시 사이에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져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제품을 비교하는 관람객과 체험에 참여하는 가족, 무대를 지켜보는 방문객이 어우러진다. 전시와 시식, 체험, 공연이 한 공간에서 이어지는 만큼 관심 분야와 동행자의 연령에 맞춰 관람 순서를 정하면 행사를 보다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행사 일정과 장소

행사명제24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기간2026년 10월 22일부터 10월 26일까지
운영 시간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지막 날2026년 10월 26일 오후 3시 마감
장소전주월드컵경기장
소재지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1055

행사는 2026년 10월 26일까지 이어지며 일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마지막 날에는 오후 3시에 마감하므로 방문 시 날짜별 운영 시간을 구분해 확인해야 한다.

이번 엑스포는 지역 식품과 세계 발효식품을 함께 소개하고, 전통 제조 기술과 미생물의 원리까지 연결한다. 시식과 시음으로 맛을 비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체험과 공연도 함께 마련돼 발효식품에 관심 있는 관람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각자의 방식으로 행사를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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