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상설시장, 전통과 맛의 향연

고창 상설시장, 전통과 맛의 향연

전라북도 고창군은 세계유산 도시로서 고인돌, 판소리, 농악, 생물권 보전지역, 고창갯벌, 서해안 세계지질공원,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등 다양한 문화와 자연유산을 품고 있습니다. 이 지역을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세계유산뿐 아니라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고창 상설시장이 특별한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창 상설시장은 조선시대 읍내장의 전통을 이어온 유서 깊은 시장으로, 단순한 상거래 공간을 넘어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과거에는 5일마다 열리던 8개 시장이 있었으나 현재는 매달 3일과 8일에 정기시장이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3일과 8일에 열리는 오일장은 고창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활기찬 장터의 모습을 선사합니다.

시장 입구에는 고창읍내장의 역사와 고창 상설시장의 변천사가 사진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시장의 깊은 전통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조선시대 동부장과 서부장이 각각 3일과 8일에 열렸던 점도 고창 상설시장의 역사적 의미를 더합니다.

현재 고창 전통시장에는 199개의 상가가 운영 중이며, 축산물, 수산물, 농산물, 의류, 소품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특히 수산물과 건어물, 농산물을 취급하는 중앙통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비는 인기 장소입니다.

고창 상설시장은 2개의 대형 주차장과 깨끗한 화장실, 고객 편의실 등 편리한 시설을 갖춘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2023년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더욱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시장만의 개성을 살리고자 하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방문 당시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방문객 수는 다소 적었으나, 오일장 장날에는 더욱 활기찬 시장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창 오일장은 매달 3일과 8일에 열리니, 이 시기에 방문하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시장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고창 상설시장은 단순한 물건 거래를 넘어 사람들의 정과 인심이 오가는 따뜻한 공간입니다. 시장에서는 활기찬 상인들의 모습과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으며, 맛있는 음식과 정겨운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시장 내에는 먹거리 골목이 조성되어 있으며, 아시아마트와 식당이 입구에 위치해 아시아 요리와 다양한 식재료를 구할 수 있습니다. 고창 지역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아 농촌 인력난 해소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주로 시장 주변에 거주하며 일손을 돕고 있습니다.

고창 상설시장 방문객을 위해 고창터미널에서 시장까지 임시 셔틀버스가 운영되고 있으며, 대기실도 마련되어 있어 무거운 짐을 가진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합니다.

시장 인근에는 고창읍성, 신재효 고택 등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지가 많아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고창 상설시장은 고창읍성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방문객들이 역사와 전통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고창을 찾는 이들은 고창 상설시장에서 맛있는 음식과 정겨운 풍경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