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사봉 일출과 구절초 축제의 가을 풍경

전북특별자치도의 가을 풍경, 국사봉과 구절초 축제

전북특별자치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담은 시리즈 중 가을 편에서는 정읍의 국사봉과 구절초 축제장을 중심으로 한 풍경을 소개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쌀쌀한 아침 공기와 함께 새벽안개가 산을 감싸며 장엄한 운해가 국사봉 능선을 따라 흐릅니다.

해가 산마루를 넘어오면, 하얗게 물든 구절초 꽃밭이 아침 바람에 살랑이며 정읍의 가을을 더욱 빛나게 합니다.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구절초 축제장의 풍경은 자연이 빚어낸 한 폭의 수묵화와도 같습니다.

국사봉 일출의 장관

전북 정읍시 입암면 마석리 산13에 위치한 국사봉은 전북 일출 명소로 손꼽힙니다. 이곳에서는 운해가 능선을 타고 춤추듯 흐르며, 산그리메 아래 붕어섬이 운해에 가려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동그란 해가 떠오르며 전북의 산야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구절초 축제장의 가을 정원

국사봉과 가까운 정읍시 산내면 매죽리 604-1에 위치한 옥정호구절초축제장에서는 인공폭포의 맑은 물소리가 청량하게 들려옵니다. 굵고 푸른 소나무 아래 하얗게 피어난 구절초 꽃들은 바람에 살짝 흔들리며 단정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산자락을 덮은 운해와 어우러진 구절초 꽃밭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처럼 신비롭게 빛나며,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하얀 꽃잎들은 세상과 꿈의 경계를 넘나드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깊은 사랑을 상징하는 구절초를 바라보며 방문객들은 마음속에 잔잔한 감동을 느낍니다.

넓게 펼쳐진 꽃밭에는 나비들이 날아다니며 여행객들을 반기고, 포토존마다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나무 의자, 하늘빛 프레임이 마련되어 있어 누구나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습니다. 구절초 축제장은 가을의 정원으로서 방문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꽃밭 속에서 사진을 찍는 순간 모두가 한 송이 꽃처럼 빛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