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 신시도 벽화마을 산책기

고군산 신시도, 벽화와 역사가 어우러진 섬

전라북도 군산시 고군산군도 내에서 가장 넓은 섬인 신시도는 새만금 방조제의 중심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시도는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거주해온 유적이 발견된 역사 깊은 곳이며, 신라 말기의 대학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둔했던 섬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벽화로 물든 신시도

최근 신시도는 마을 전체가 벽화로 꾸며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5월의 화창한 날씨에 ‘시, 벽화와 걷는 길’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며 마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벽화마을 입구와 관광안내소

고군산군도로 향하는 도로를 따라 새만금 방조제를 지나 첫 번째로 만나는 마을이 바로 신시도 벽화마을입니다. 마을 입구에는 ‘시, 벽화와 걷는 길’이라는 안내 문구가 방문객을 맞이하며, 신시도 마을 관광안내소가 자리해 있어 자세한 안내도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거환경 개선사업으로 탄생한 벽화마을

신시도 벽화마을은 2020년부터 시작된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이 사업은 고군산군도의 육지화된 섬에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마을 입구에는 넓은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습니다.

벽화에 담긴 섬 주민들의 삶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는 신시도의 옛 모습을 생생하게 전합니다. 특히 팽나무 벽화와 함께, 과거 신시도 학생들이 장자도 초등학교와 선유도 중학교로 통학선을 타고 다녔던 이야기를 담은 벽화가 인상적입니다. 매일 새벽밥을 먹고 두 차례 운항하는 통학선을 이용해 학교에 다녔던 섬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시도

벽화를 통해 신시도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며, 한때 북적였던 섬마을의 활기찬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전통 고기잡이인 ‘개맥이 고기잡이’에 관한 설명도 벽화로 만나볼 수 있어,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과 벽화

마을 초입의 벽화를 감상한 후 신시도 초등학교 근처 벽화를 보기 위해 해안선을 따라 잠시 걸으면 탁 트인 바닷가 풍경이 펼쳐져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시도 초등학교 주변 벽화와 공동우물

신시도 초등학교 인근에는 주민들의 옛 풍경을 담은 벽화가 자리해 있습니다. 전래놀이를 하는 아이들, 명절 풍경 등 정겨운 어촌의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더 깊숙이 들어가면 마을 공동우물도 만나볼 수 있는데, 우물가에서 주민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따뜻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신시도 벽화마을,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

신시도 벽화마을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섬 주민들의 삶과 역사를 벽화를 통해 전하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이곳에서 옛 이야기와 현대의 풍경을 함께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