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태어난 꼬마 작가

배산체육공원에 펼쳐진 아이들의 상상력
익산 지역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며 키운 생각과 상상력을 그림과 말, 글로 표현한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익산시는 2026년 11월 6일 익산시 공공형 어린이집 연합회가 배산체육공원에서 나도 작가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시장에는 영유아의 눈높이에서 시작된 독서활동이 여러 형태의 결과물로 이어지는 과정이 담겼다. 아이들이 책을 통해 떠올린 느낌과 생각은 그림이 되고 문장이 됐으며,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됐다. 전시 공간에서는 어린이마다 서로 다른 표현과 발달 과정을 살펴볼 수 있었다.
공공형 어린이집 17개소 교육 성과 공개
이번 행사는 익산 지역 공공형 어린이집 17개소가 한 해 동안 운영한 영유아 맞춤형 독서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어린이집은 영유아의 발달 단계에 맞춰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교육을 진행해 왔다.
교육은 단순히 책의 내용을 듣는 데 머물지 않았다. 교사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은 뒤 질문과 대화를 주고받으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책에서 얻은 느낌을 아이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책 읽기는 듣기와 질문하기, 말하기와 표현하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며 떠오른 생각과 감정을 그림과 말, 글로 나타냈다. 교사들은 이 과정에서 드러난 아이들의 발달과 성장 모습을 세심하게 관찰해 기록했다.
나만의 책으로 완성된 독서 경험
전시회에서는 아이들이 독서활동을 거쳐 직접 만든 나만의 책이 공개됐다. 공공형 어린이집을 주제로 지은 8행시와 각 어린이집의 자랑을 담은 작품도 함께 선보여 전시 내용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아이들의 작품은 같은 책을 접하더라도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저마다 다르다는 점을 보여줬다. 그림과 글이 놓인 전시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의 개별적인 시선과 표현이 차례로 이어졌고, 교사들이 기록한 성장 과정도 작품의 교육적 배경을 보여줬다.
특히 책을 읽은 뒤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 수준을 넘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는 점이 이번 전시의 중심을 이뤘다. 독서에서 출발한 질문과 대화가 그림과 글로 확장되고, 다시 하나의 결과물로 정리된 것이다.
교육 과정과 성장 기록을 함께 전시
이번 행사는 완성된 작품만 공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공공형 어린이집의 독서교육 과정과 아이들의 성장 모습을 함께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어린이가 책을 만나고, 교사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과정이 작품과 기록을 통해 소개됐다.
박태희 익산시 공공형 어린이집 연합회장은 책을 읽는 경험이 듣기와 쓰기, 말하기 활동으로 이어지면 아이들의 생각도 더욱 풍부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원장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힘을 모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고 성장할 수 있는 독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선희 익산시 아동보육과장은 이번 전시회가 지역 공공형 어린이집의 교육활동과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영유아의 발달과 성장을 돕는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책과 대화가 만든 한 해의 결실
배산체육공원에 마련된 전시는 익산 공공형 어린이집 17개소가 이어온 독서교육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줬다. 교사가 책을 읽어주고 아이와 질문을 나누는 과정, 아이가 자신의 느낌을 그림과 말과 글로 풀어내는 과정, 교사가 그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정이 작품 속에 담겼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책은 한 해 동안 이어진 독서활동과 성장의 결과물이었다. 전시회는 책을 매개로 교사와 아이가 소통하고, 아이의 생각이 구체적인 작품으로 완성되는 모습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