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원도심 걷는 여행

온라인 관심 원도심으로 이어간다
유튜브 콘텐츠 ‘풍향중’ 영상 시리즈의 누적 조회 수가 3,000만 회를 넘어서면서 익산 여행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익산시는 이 같은 온라인의 열기를 실제 방문으로 연결하고, 다시 원도심 골목상권의 활기로 확산하는 도보 관광을 추진한다고 2026년 11월 5일 밝혔다.
무작정 떠나는 자동차 여행을 다룬 해당 영상 시리즈를 계기로 익산의 관광지가 널리 알려진 가운데, 최근 공개된 후일담 영상에서는 출연자들이 익산 촬영 과정의 뒷이야기와 함께 익산시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정호 익산시장이 ‘풍향중’ 공식 티셔츠와 모자를 착용한 감사 영상도 관심을 모았다. 익산시 직원들이 직접 만든 패러디 영상 역시 방송에서 언급되며 익산시와 콘텐츠 출연진 사이의 유쾌한 소통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미륵사지 관광객 74.5퍼센트 증가
온라인에서 형성된 관심은 실제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미륵사지는 야간 미디어아트 행사와 맞물려 2026년 9월 한 달 동안 22만7,131명의 입장객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74.5% 증가한 수치다.
익산시는 외곽의 주요 관광지를 자동차로 둘러보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관광 흐름을 원도심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KTX 익산역을 출발점으로 삼아 자동차 없이도 도심의 골목과 역사 공간, 먹거리와 행사를 걸어서 만나는 친환경 도보 여행이다.
수도권에서 약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익산역의 철도 접근성을 활용해 방문객이 걸어서 원도심을 둘러보도록 유도한다. 역사와 먹거리, 체험 행사를 하나의 도보 여행 동선으로 연결하고 방문객의 소비가 지역 골목상권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구상이다.
익산역에서 시작하는 뚜벅이 여행
기차에서 내린 여행객은 익산역을 거점으로 인근 원도심을 걸으며 여러 행사를 만날 수 있다. 주말을 맞은 골목에서는 외지 여행객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보물찾기 축제와 디저트 행사가 연이어 펼쳐진다.
2026년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인화동 솜리마을과 중앙동 익산근대역사관 일원에서는 ‘제4회 보물찾기 축제 금괴를 찾아라’가 열린다. 익산의 근대역사와 대한민국 보석도시의 특색을 결합한 참여형 행사다.
참가자들은 원도심 골목길 곳곳을 직접 탐방하면서 숨겨진 보물을 찾는다. 유서 깊은 근대역사 공간을 걸어서 살펴보는 과정에 보석도시의 특징을 살린 보물찾기 요소를 더해 골목 자체를 축제 무대로 구성한다.
청년 기업과 함께하는 디저트 페어
2026년 11월 7일에는 청년 거점 공간인 익산청년시청에서 ‘익산 디저트 페어’가 열린다. 지역 청년 창업기업과 식품업체 등이 참여하는 총 26개 부스에서 익산의 특색을 담은 제과와 음료를 선보인다.
먹거리 판매뿐 아니라 가족과 연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마련된다. 성탄절 과자 만들기와 자신만의 전통차를 구성하는 블렌딩 체험 등을 통해 방문객이 디저트와 음료를 직접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보물찾기 축제와 디저트 페어는 모두 익산역 인근 원도심에서 진행된다. 철도로 익산을 찾은 방문객이 별도의 자동차 이동 없이 걸어서 역사 공간과 골목, 먹거리와 체험을 차례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2월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관광 열기 지속
익산시는 2026년 12월에도 익산역 일원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할 계획이다. 겨울 야간 경관과 어우러지는 행사를 마련해 철도 이용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원도심 상권으로 꾸준히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익산시가 추진하는 원도심 도보 관광의 방향은 분명하다. 인터넷 화제 영상으로 높아진 익산에 대한 호감을 실제 방문으로 전환하고, 방문객이 원도심 골목을 걸으며 지역 상권을 이용하도록 연결하는 것이다.
엄은용 익산시 홍보담당관은 영상으로 형성된 익산에 대한 호감이 실제 방문과 골목상권 소비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TX 익산역의 우수한 접근성을 활용해 자동차 없이도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원도심 도보 관광 명소를 지속해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