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깨우는 대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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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깨우는 대합창

익산의 가을밤을 채울 카르미나 부라나

인간의 희로애락과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을 노래한 20세기 합창음악의 대표작이 익산 무대에 오른다.

익산시립합창단은 2026년 11월 5일 오후 7시 30분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제91회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를 선보인다.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 어린이합창단, 성악가들이 함께 만드는 웅장한 선율로 익산의 가을밤을 채우는 공연이다.

박헌호 예술감독의 취임 기념 무대

이번 연주회는 2026년 4월 익산시립합창단의 지휘봉을 잡은 박헌호 예술감독의 취임을 기념하는 무대다. 박 예술감독과 합창단원들이 호흡을 맞춰 시민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정기연주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익산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출발과 앞으로의 도약을 알린다. 박 예술감독의 섬세한 지휘와 단원들의 탄탄한 기량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진다.

사랑과 욕망 운명을 노래하다

카르미나 부라나는 독일 작곡가 칼 오르프의 대표작이다. 중세 수도원에서 전해진 시와 노래를 바탕으로 사랑과 욕망, 인간을 둘러싼 운명의 굴레를 강렬한 박자와 합창으로 풀어낸 대서사시다.

작품의 시작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합창곡 오 운명의 여신이여는 광고와 영화 음악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관객에게도 친숙한 선율로, 작품 전체를 상징하는 명곡으로 꼽힌다.

도시를 잇는 대규모 연합 편성

이번 공연의 중심에는 익산시립합창단이 선다. 전주시립합창단과 나주시립어린이합창단, 라퓨즈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 올라 초대형 연합 편성의 풍성한 음향을 들려준다.

서로 다른 음역과 세대의 목소리가 오케스트라 선율과 겹치며 작품의 규모감을 드러낸다. 대공연장을 채우는 합창과 관현악의 힘은 카르미나 부라나 특유의 강렬한 박자와 극적인 흐름을 전달하는 핵심 요소다.

솔리스트로는 소프라노 이윤정, 테너 강동명, 바리톤 김동섭이 참여한다. 세 성악가는 연합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사이에서 작품의 주요 장면을 이끌며 깊이 있는 성악 무대를 선보인다.

무료 관람과 예매 일정

공연명익산시립합창단 제91회 정기연주회 카르미나 부라나
공연 일시2026년 11월 5일 오후 7시 30분
공연 장소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관람 대상초등학생 이상
관람료전석 무료
예매 시작2026년 10월 27일 오후 4시
예매 한도1인당 최대 4매

티켓은 익산예술의전당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과 예매에 관한 문의는 익산예술의전당 전화 063-859-3314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익산시는 박헌호 예술감독의 열정과 익산시립합창단의 기량이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기억에 남을 가을밤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규모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만들어 내는 웅장한 조화를 통해 순수예술의 깊은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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