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품은 용동 산책길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볍게 걷기 좋은 공간을 찾는다면 익산시 용동면의 생활체육시설과 수변 산책로를 한 코스로 살펴볼 만하다. 용동체육공원을 중심으로 당하저수지와 미르공원, 새미르휴센터, 옛 용동역이 가까이 자리해 운동과 휴식, 산책을 한자리에서 이어갈 수 있다.
이 코스의 중심은 넓은 생활체육 공간과 탁 트인 저수지 풍경의 조화다. 화려한 관광시설보다는 주민들의 일상과 맞닿은 차분한 공간이 이어져 천천히 걷기에 알맞다.
용동체육공원의 넓은 운동 공간
용동체육공원에 들어서면 먼저 넓게 펼쳐진 잔디 공간이 시야에 들어온다. 주변을 가리는 시설이 많지 않아 공간이 탁 트여 보이며, 가볍게 몸을 풀거나 공을 이용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인조잔디가 깔린 공간에서는 배드민턴과 풋살을 비롯한 여러 생활체육 활동이 가능하다. 전문 체육시설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가까운 공원에서 운동할 수 있어 용동면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의 성격이 뚜렷하다.
환절기에는 무리하게 운동량을 늘리기보다 각자의 체력에 맞춰 걷거나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방식이 적절하다. 용동체육공원에서는 운동하는 동안 나무와 저수지 풍경을 함께 볼 수 있어 본격적인 운동뿐 아니라 산책을 겸한 방문에도 잘 어울린다.
새미르휴센터와 실내 게이트볼장
용동체육공원 주변에는 2025년 문을 연 새미르휴센터가 자리한다. 용동면 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시설로, 작은 마을 안에서 주민들이 운동하고 만나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가까이 모여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새미르휴센터 인근에는 실내 게이트볼장도 마련돼 있다. 야외 체육시설은 비와 눈, 더위와 추위 등 날씨의 영향을 받기 쉽지만 실내에서는 계절과 기상 상황에 따른 제약을 줄이면서 운동을 이어갈 수 있다.
야외 운동 공간과 실내 체육시설이 한곳에 모여 있어 주민들이 생활체육을 꾸준히 즐길 수 있는 기반을 이루고 있다. 시설마다 역할은 다르지만 운동과 교류, 휴식이라는 공통된 생활 기능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나무와 벤치가 있는 미르공원
실내 게이트볼장 바로 옆에는 규모가 아담한 미르공원이 있다. 나무와 벤치가 마련된 작은 쉼터로, 운동을 목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잠시 머물며 쉬기 좋은 공간이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는 벤치에 앉아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호흡을 가다듬을 수 있다. 체육시설의 활기와 저수지 주변의 한적함 사이에서 휴식 공간의 역할을 하는 곳이다.
당하저수지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
용동체육공원의 가장 두드러진 경관은 바로 옆에 펼쳐진 당하저수지다. 공원에서 운동하거나 주변을 걷는 동안 넓은 수면을 함께 바라볼 수 있으며, 체육공원에서 운동을 마친 뒤 저수지 방향으로 산책을 이어가는 동선도 자연스럽다.
당하저수지에는 수면 사이를 걸을 수 있는 데크길이 조성돼 있다. 데크를 따라 이동하면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거의 없어 넓은 저수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가와 가까운 길을 천천히 걸으며 탁 트인 전망을 살필 수 있다는 점이 이 산책 구간의 핵심이다.
연꽃이 가득 피는 시기에는 수면의 모습이 달라지고, 선선한 계절에는 넓게 열린 전망이 더욱 또렷하게 드러난다. 같은 저수지라도 계절에 따라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당하저수지 주변에서는 둘레길과 주차장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계획상 공사는 2026년 12월 초까지 이어질 예정이므로 일부 구간을 이용할 때는 현장 안내와 안전시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보다 정돈된 환경에서 저수지 주변을 걸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옛 용동역에서 만나는 철길 풍경
용동면 안에는 옛 용동역도 남아 있다. 현재 여객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역이지만 역사 건물은 보존돼 있으며, 바로 앞 호남선 철로로는 지금도 열차가 지나간다.
과거 주민들이 기차를 타고 오갔던 작은 역과 현재 운행 중인 열차가 한 장면 안에서 마주한다. 역 주변은 용동면이 지나온 시간과 오늘의 철길 풍경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장소다.
운동과 휴식을 잇는 산책 동선
용동체육공원 일대는 규모가 크지 않은 마을 안에서도 운동과 휴식, 수변 산책을 다양하게 이어갈 수 있는 곳이다. 넓은 잔디 공간에서 몸을 움직인 뒤 미르공원에서 쉬고, 당하저수지 데크길을 따라 걷는 순서로 둘러볼 수 있다.
여기에 새미르휴센터와 실내 게이트볼장, 옛 용동역까지 더하면 용동면 주민들의 생활공간과 한적한 지역 풍경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체육공원 바로 옆에서 저수지의 탁 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용동 산책 코스의 분명한 매력이다.
장소 정보
| 장소 | 위치 |
|---|---|
| 용동체육공원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용동면 대조리 814 |
| 당하저수지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용동면 대조리 81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