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서 배우는 재난탈출법

놀면서 익히는 위기 대응
전북119안전체험관은 어린이와 보호자가 화재, 지진, 태풍, 교통사고 등 다양한 위기 상황의 대응법을 직접 익힐 수 있는 종합 안전체험시설이다. 말로만 듣는 안전수칙을 몸으로 연습하도록 체험 과정이 구성돼 있어 놀이와 교육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시설은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운영한다. 안전교육 시설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딱딱한 분위기와 달리, 현장에서는 참가자들이 교관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며 여러 임무를 차례로 해결한다. 어린이들이 직접 움직이고 판단해야 하는 과정이 이어져 하나의 체험 여행처럼 진행된다.
전북119안전체험관 이용정보
| 위치 |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 임실읍 호국로 1630 |
|---|---|
| 운영기관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
| 재난종합체험동 개인 체험료 | 2,000원 |
| 할인 | 전북도민 또는 10명 이상 단체 50퍼센트 할인 |
| 체험시간 | 약 100분 |
| 운영회차 | 1회차 오전 10시, 2회차 오후 1시, 3회차 오후 3시 |
| 이용방법 | 전북119안전체험관 체험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 후 이용 |
재난종합체험동은 초등학생 이상이 기본 대상이다. 다만 보호자가 동행하면 5세 이상 어린이도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체험은 교관과 함께 진행되며, 참가자는 설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상황별 행동 요령을 직접 연습한다.
다섯 가지 체험공간
전북119안전체험관은 연령과 교육 목적에 따라 여러 공간으로 나뉜다.
- 재난종합체험동 화재와 지진, 태풍, 교통안전, 생활안전 등 재난 대응법을 다루는 공간
- 위기탈출체험동 위기 상황에서 안전하게 벗어나는 방법을 체험하는 공간
- 어린이 안전마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안전수칙을 익히는 공간
- 전문응급처치교육장 심정지 환자 대응 등 응급처치를 배우는 공간
- 물놀이안전체험장 물놀이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 행동을 체험하는 공간
대표 시설인 재난종합체험동에는 총 11종의 전시·체험시설이 마련돼 있다. 한 가지 재난만 다루지 않고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여러 위험 상황을 연결해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차량 전복과 안전벨트 체험
자동차 전복체험 시설은 차량이 360도 회전하도록 구성돼 있다. 참가자는 자동차 사고로 차량이 뒤집히는 상황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안전벨트가 몸을 지지하는 역할을 확인할 수 있다.
평소 습관처럼 매는 안전벨트가 사고 순간에는 생명을 지키는 핵심 장치가 된다는 사실을 몸으로 이해하게 하는 과정이다. 체험이 끝난 뒤에는 실제 블랙박스 영상으로 사고 위험성을 살펴본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도 자연스럽게 집중할 수 있으며, 보호자와 함께 안전벨트 착용의 필요성을 되짚어볼 수 있다.
화재 대피와 소화기 사용
화재 체험에서는 불이 났을 때 무작정 움직이기보다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한 방향으로 대피해야 한다는 원칙을 익힌다. 참가자들은 실제 상황을 가정한 과정에 따라 어두운 통로를 지나 비상구를 찾는다.
조명이 제한된 통로에서는 참가자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안내에 집중하고, 앞사람과 간격을 유지하며 이동한다. 실제 화재 현장의 위험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침착함이 왜 중요한지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화기 체험도 진행된다. 평소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직접 사용해 볼 기회가 적은 소화기의 작동법을 익히는 과정이다. 위기 상황에서는 알고 있는 것과 실제로 행동할 수 있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체험이 중요하다. 참가자는 교관의 설명을 따라 소화기를 다루며 초기 대응 순서를 몸에 익힌다.
지진과 태풍을 간접 경험
재난종합체험동에서는 지진과 태풍 상황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흔들림과 강한 바람의 위험을 체험시설 안에서 접하고, 각 상황에서 필요한 행동 요령을 배운다.
지진과 태풍은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어 당황하지 않고 대응 순서를 떠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뿐 아니라 보호자도 함께 참여하면서 가족이 같은 안전수칙을 공유할 수 있다. 공공 안전교육시설을 통해 재난 대응법을 생활 속 지식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분명하다.
연령에 맞춘 체험 선택
어린 연령대는 어린이 안전마을을 중심으로 체험할 수 있고, 보다 활동적인 과정을 원하는 참가자는 위기탈출체험동을 선택할 수 있다. 응급 상황 대응을 배우려면 전문응급처치교육장을, 물놀이 안전수칙을 익히려면 물놀이안전체험장을 살펴볼 수 있다.
각 공간은 대상 연령과 체험 내용이 다르므로 방문 전에 참여할 프로그램을 정하고 예약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약은 전북119안전체험관 체험예약에서 진행되며 실명인증 로그인이 필요하다.
놀이가 안전 습관이 되는 곳
전북119안전체험관은 어린이가 단순히 설명을 듣는 대신 직접 움직이며 안전수칙을 기억하도록 돕는다. 차량 전복, 화재 대피, 소화기 사용, 지진과 태풍 체험이 차례로 이어지면서 재난 대응의 기본 원칙을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순간적인 용기만이 아니라 평소 익혀 둔 정확한 행동 순서다. 전북 임실의 이 시설은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안전을 일상의 습관으로 만드는 공공 교육 공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