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부모가 알아야 할 자녀 교육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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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부모가 알아야 할 자녀 교육 심리학

AI 시대, 부모가 알아야 할 자녀 교육 심리학

군산교육지원청이 주최한 7월 학부모 교육 강연에서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가 '잠재력을 깨우는 부모의 심리학'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AI 시대에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 인지심리학적 관점에서 깊이 탐구하는 자리였다.

강연은 김경일 교수의 유쾌한 입담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참석자들은 강연 전 교수와 직접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지며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교육이 아닌 학습, 그리고 AI가 못하는 언러닝

김 교수는 인지심리학 교과서에 '교육'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고 대신 '학습'이 수천 번 언급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교육 수준이 높아도 학습 능력이 부족한 사람들을 '일머리 없는 사람'으로 표현하며, AI의 한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예를 들어, AI는 낯선 사진을 보고 단순히 '이상하다'고 판단할 뿐, 그 다음 단계의 사고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AI는 기존에 배운 것을 버리는 '언러닝'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60년 전 앨빈 토플러가 21세기 문맹을 '배운 것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한 점을 인용하며, AI 시대에 인간만이 가진 유연한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초장수 시대와 AI의 한계

김 교수는 AI가 과거 데이터에만 의존해 인간의 수명 예측에 실패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영양 상태가 개선된 1960년대 이후 출생자들은 130세까지도 살 수 있는 초장수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AI는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명 연장과 인구 감소라는 두 가지 변수는 AI 발전보다 우리 삶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지능(CQ)의 중요성

강연의 핵심 주제는 문화지능(CQ)이었다. 김 교수는 나이, 성별, 배경이 다른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이 현대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임을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에서 특정 개발자들이 해고된 이유가 실력이 아닌 '다른 사람과 일하기 싫어하는 태도'였다는 사례를 들며, 아이들이 서로 다른 친구의 질문에도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는 태도를 키우는 것이 문화지능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부모의 긍정적 언어와 자녀 관계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질적인 육아 조언이 이어졌다. SNS 사용을 잘 조절하는 아이들은 규칙적인 수면과 충분한 운동, 그리고 부모가 '하지 마' 대신 '해라'라는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이 공통적이었다. 또한 사춘기 자녀와의 관계에서는 '아이가 물러날 때 다가가지 말고, 아이가 다가올 때 물러나지 말라'는 조언이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두 시간 가까운 강연 동안 김 교수는 아이를 다그치기보다 아이의 성격적 장점을 발견하고 살려주는 것이 부모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임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군산교육지원청의 지속적 학부모 교육

이번 강연은 군산교육지원청이 2026년 테마가 있는 학부모 교육 7월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행사였다. 자녀 교육에 관심 있는 학부모와 현장 교사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군산교육지원청은 학교 교육과 가정 교육, 지역사회가 협력할 때 아이들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앞으로도 다양한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다.

다음 강연은 10월 29일 군산대학교 학생교육문화관 눈꽃문화홀에서 김민식 PD를 초청해 '미래형 인재의 세 가지 즐거움'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산시 학부모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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