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하계올림픽 경제성·국민지지 입증

전주 하계올림픽, 경제성과 국민 지지로 가능성 입증
전북 전주에서 개최를 추진 중인 2036 하계올림픽이 경제성 분석과 국민 공감대 형성으로 지방 올림픽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최근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가 1.03으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B/C 분석은 사업의 총편익을 총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1 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이번 조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전문기관인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약 10개월간 수행한 법정 절차로, 전북은 올림픽 유치를 위한 첫 공식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이 수치는 전주 하계올림픽이 단순 지역 행사를 넘어 국가 차원의 투자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갖춘 메가 프로젝트임을 의미합니다.
기존 인프라 활용과 분산 개최로 지속가능성 확보
총사업비는 약 6조 9,086억 원으로 산정됐으며, 이 중 시설비는 1조 7,608억 원, 운영비는 5조 1,478억 원에 달합니다. 전북도는 경기장 신축을 최소화하고 기존 체육시설 개보수와 임시시설 설치, 건립 예정 시설 활용을 통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대회 이후 활용성까지 고려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경기장은 총 51개로 도내 32개, 타 지역 19개를 연계하는 분산 개최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지속가능성 전략인 ‘올림픽 아젠다 2020+5’에 부합하는 모델로,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 간 상생을 도모하는 새로운 올림픽 개최 방식입니다.
전주권에는 개·폐회식과 함께 수영, 양궁, 탁구, 배드민턴, 태권도, 축구 결승 등 국민 선호도가 높은 종목들이 집중 배치되어 전주가 올림픽의 중심 무대가 되도록 구성됐습니다. 일부 종목은 국제 규격과 인프라 여건을 고려해 서울 등 타 지역에 분산 배치해 대회 운영의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국민 82.7% 찬성, 강력한 국민적 지지 확인
국민 인식조사 결과 전 국민의 82.7%, 전북도민의 87.6%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찬성 이유로는 국가 및 지역경제 발전, 국가 이미지 제고, 국내 스포츠 교류 활성화 등이 꼽혔습니다. 이는 IOC가 개최지 선정 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국민 지지 항목에서 전주가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줍니다.
해외 여러 도시가 국민 지지 부족으로 유치를 철회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결과는 국제사회에서도 신뢰받는 개최지로 평가받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지방에서 여는 하계올림픽, 국가균형발전의 새 이정표
전북특별자치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지방도시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해 수도권 중심의 국제행사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과도한 개발 대신 기존 자원을 활용하고 환경, 재정, 지역 균형을 고려한 전주올림픽은 지속가능한 올림픽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통해 국제 위상 제고, 지역균형발전, 생활체육 및 전문체육 활성화, 스포츠산업 성장 등의 효과도 제시됐습니다. 전북도는 2026년 2월 6일 전북도의회에서 ‘올림픽 유치 동의안’을 의결받은 뒤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첨부해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회 유치 승인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이는 공식 절차로 전주올림픽 유치 행정 단계가 본격 시작됨을 의미합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주올림픽은 지방도시가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는 새로운 국가 모델이자 지속가능한 올림픽 방향성을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경제성과 환경, 국민 공감대를 두루 갖춘 올림픽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주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올림픽의 길, 전북도의 도전이 대한민국 미래 스포츠 전략을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