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 역사와 자연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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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 역사와 자연을 걷다

전북 장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걷기 여행

전라북도 장수군은 한국의 샤모니라 불릴 만큼 산악 지형이 전체 면적의 약 75%를 차지하는 지역입니다. 최근에는 트레일러닝, 즉 산악 마라톤의 성지로도 주목받고 있지만, 장수는 단순한 산악 관광지 이상의 역사적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장수군은 조선시대의 명재상 황희와 의로운 열사 논개의 고향으로, 이 두 인물과 관련된 다양한 역사 유적지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장수읍 일대를 중심으로 황희와 논개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주요 관광지를 소개합니다.

방촌공원, 황희의 호를 딴 고요한 쉼터

장수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방촌공원은 조선시대 황희 정승의 호인 ‘방촌’을 기념해 조성된 공원입니다. 겨울철에는 정자와 황희 동상이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인위적인 장식 없이 자연스러운 모습이 오히려 편안함을 줍니다.

논개사당,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공간

방촌공원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논개사당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왜장을 껴안고 남강으로 뛰어든 의사 논개를 기리는 사당입니다. 논개는 장수 출신으로, 사당뿐 아니라 생가지도 장수에 위치해 있습니다.

논개사당 내 전시실에서는 논개의 영정과 함께 관련 유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방문객으로 하여금 논개의 숭고한 희생을 깊이 되새기게 합니다. 사당 꼭대기에서는 논개의 영정을 마주하며 그 뜻을 기릴 수 있습니다.

장수향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

장수군청 인근에 위치한 장수향교는 조선시대 창건 당시의 건축 양식을 그대로 보존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입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대부분의 향교가 소실된 가운데, 장수향교는 정경손이라는 노비의 헌신으로 현재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향교 내 대성전은 국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6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건물입니다. 이곳에는 성현 27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 학문과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장수 의암송, 역사와 함께 자란 400년 된 소나무

장수향교에서 군청 방향으로 이동하면 약 400년 된 의암송을 만날 수 있습니다. 높이 9미터에 달하는 이 소나무는 16세기 후반 장수현감 최경회와 논개가 함께 심은 것으로 전해지며, 지역 역사와 깊은 연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노하숲, 600년 역사의 숲길

의암송에서 약 1.2km 떨어진 노하숲은 황희의 아버지 황군서가 장수 현감으로 부임하며 조성한 숲입니다. 6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숲에는 느티나무와 팽나무 등 다양한 수목이 울창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노하숲에는 간단한 체육시설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으며, 무장애나눔길 데크가 설치되어 이동이 불편한 방문객도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또한 황톳길이 조성되어 맨발로 걷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창계서원, 장수에서 가장 오래된 서원

노하숲에서 약 1.6km 떨어진 창계서원은 조선 숙종 때 세워진 장수군 내 가장 오래된 서원입니다. 서원은 지방 유학자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사립 교육기관으로, 고종 때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폐쇄되었다가 이후 재건되었습니다.

창계서원에는 황희를 비롯한 여러 선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 지역 유학 전통을 이어가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장수 뚜벅이 여행 코스 안내

  • 방촌공원: 전북 장수군 장수읍 방촌길 9
  • 논개사당: 전북 장수군 장수읍 논개사당길 41
  • 장수향교: 전북 장수군 장수읍 향교길 31-14
  • 장수 의암송: 전북 장수군 장수읍 호비로 10
  • 노하숲: 전북 장수군 장수읍 노하숲길 108-17
  • 창계서원: 전북 장수군 장수읍 양선길 33-6

이 여섯 곳의 역사 관광지는 모두 장수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겨울바람을 맞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걷기에 적합합니다. 장수의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이번 뚜벅이 여행 코스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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