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물들이는 단풍나무의 비밀

Last Updated :
가을을 물들이는 단풍나무의 비밀

가을을 물들이는 단풍나무의 비밀

가을은 천고마비, 독서, 수확의 계절로 불리지만, 무엇보다도 단풍의 계절로 기억된다. 전북 지역을 대표하는 단풍나무는 울긋불긋한 색으로 가을 풍경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산과 들로 단풍 구경을 떠나는 것은 가을의 특별한 즐거움이다.

단풍이 드는 이유와 색깔의 비밀

단풍은 나무가 겨울을 준비하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나무는 겨울을 앞두고 잎을 떨어뜨리기 전, 엽록소가 분해되면서 숨겨져 있던 색소들이 드러나 단풍이 든다. 엽록소가 사라지면 노란색, 붉은색, 갈색 등 다양한 색깔이 나타난다.

  • 노란색 계열(카로티노이드): 은행나무, 자작나무 등에서 볼 수 있으며, 엽록소에 가려져 있던 색소가 드러난다.
  • 붉은색 계열(안토시아닌): 단풍나무, 옻나무 등에서 가을에 새롭게 합성되는 색소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클 때 더욱 선명해진다.
  • 갈색 계열(탄닌): 참나무류 등에서 잎이 산화되며 나타나는 색이다.

단풍의 선명함은 일교차, 햇빛, 습도 등 기후 조건에 크게 좌우된다.

다양한 단풍나무 종류

우리나라에는 20여 종의 자생 단풍나무가 있으며, 외국에서 도입된 품종까지 합치면 200여 종에 이른다. 대표적인 자생종으로는 단풍나무, 당단풍나무, 신나무, 고로쇠나무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열매에 프로펠러 같은 날개가 있어 바람에 멀리 날아간다.

수종명잎의 형태가장자리 톱니열편수비고
단풍나무홑잎(단엽)있음5~7개자생수종
당단풍나무홑잎(단엽)있음9~11개자생수종
신나무홑잎(단엽)있음3개자생수종
고로쇠나무홑잎(단엽)없음5~7개자생수종
중국단풍홑잎(단엽)있음3개도입수종
복자기겹잎(복엽)있음2~4개자생수종

단풍나무의 특징과 활용

단풍나무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우리나라 경상남도, 전라남북도, 제주도에 분포하며, 키는 15~20m에 이른다. 잎은 5~7갈래로 갈라진 홑잎이며, 5월에 꽃이 피고 10월에 날개 달린 열매가 성숙한다. 음지와 양지 모두 잘 자라며, 병충해와 대기오염에도 강해 조경수로 인기가 높다.

목재는 단단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가구, 악기, 공예품 제작에 널리 쓰인다.

전북의 천연기념물 단풍나무 숲

전북에는 고창 문수사 단풍나무 숲과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고창 문수사 숲은 100~400년 된 단풍나무 500여 그루가 자생하며, 백제 시대부터 보호되어 온 역사적 가치가 크다. 정읍 내장산 단풍나무는 2021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내장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대표한다.

이들 숲은 가을철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전북의 자랑이다.

가을을 물들이는 단풍나무의 비밀
가을을 물들이는 단풍나무의 비밀
가을을 물들이는 단풍나무의 비밀 | 전북진 : https://jeonbukzine.com/4019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전북진 © jeonbuk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