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 해양문화유산 국제교류지구 지정

전북 서해안 해양문화유산 국제교류지구 지정

전라북도 서해안 일대가 해양문화유산 국제교류지구로 공식 지정되면서 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해양문화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이번 지정은 전북특별법에 따른 특별한 예외 조치로, 전북 서해안의 풍부한 해양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국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동아시아 해상 교역의 중심, 전북 서해안

전북 서해안은 오랜 세월 동안 동아시아의 중요한 해상 교역로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군산 선유도 해역에서는 선사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물들이 발굴되어 그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유산들은 전북이 동아시아 해양문화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해양문화시설 부재의 한계 극복

그동안 전북에는 국립 해양박물관이나 해양과학관, 연구소 등 해양문화 관련 기반시설이 전무한 상태였다. 이로 인해 풍부한 수중문화유산을 발굴하고 보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며, 관광 자원으로의 활용도 제한적이었다. 이번 국제교류지구 지정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전북만의 해양문화유산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제교류지구 지정의 기대 효과

• 국내외 교육 및 연구기관의 입주 가능
• 국가 및 전북자치도로부터 행정·재정 지원 확보
• 전문 인력 양성 및 국제 교류 행사 유치
• 문화유산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

전북 해양문화유산의 미래

2025년 7월 지정된 해양문화유산 국제교류지구는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다수의 수중문화유산이 발굴된 핵심 지역과 유산 발굴 가능성이 높은 주변 해역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전북 서해안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보존하며, 국제적으로 공유하는 장이 마련될 것이다. 전북특별법이 만들어낸 이번 특별한 예외 조치는 전북이 해양문화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