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꿈꾸는 외국인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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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다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고향

전라북도는 이제 외국인들에게 더 이상 낯선 땅이 아닙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 지역은, 그들의 삶을 통해 더욱 풍성한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전북 곳곳에는 유학, 사랑, 새로운 인생 설계 등 다양한 이유로 이주해 온 외국인들이 있습니다. 그중 대만 출신 왕이정 씨와 베트남 출신 이유빈 씨의 이야기를 통해 전북의 다문화적 모습을 살펴봅니다.

대만 출신 왕이정 씨, 전북에서 인생 2막 준비

왕이정 씨는 대만에서 전북대학교 석사 과정을 마친 유학생입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좋아해 유학을 결심했으며, 현재는 졸업 후 전북에서 취업을 준비 중입니다.

그는 대학 1학년 때 어머니와 함께 처음 한국을 방문했고, 이후 매년 한국을 찾다가 2019년 부산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부산에서 약 9개월 생활한 후 전주로 옮겨 2021년부터 현재까지 전주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주에 처음 왔을 때는 계좌 개설과 전화번호 등록 등 생활의 기본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한국인들의 친절과 좋은 날씨 덕분에 점차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 실력이 향상되면서 논문 작성과 석사 졸업도 성공적으로 마쳤고, 현재는 D-10 비자를 소지하며 취업 준비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왕 씨는 "한국어를 한마디도 못하던 시절에서 지금은 어려운 논문도 쓰고 많은 한국인 친구를 사귀어 뿌듯하다"며, "전주가 제 두 번째 고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주가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로의 접근성이 좋아 외국인들이 한국어 실력을 빠르게 키우기에 적합한 도시라고 추천했습니다.

베트남 출신 이유빈 씨, 전북에서 가족과 함께 정착

이유빈 씨는 2016년 유학생 신분으로 한국에 입국해 의정부에서 시작해 전주로 옮겨 유학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전주에서 남편을 만나 결혼하고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 한국 국적을 취득하며 10년째 전북에 정착해 살고 있습니다.

그는 학비 부담으로 의정부에서 우석대로 전학했으며, 전주의 조용하고 편안한 환경에 빠르게 적응했습니다. 한국어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다문화가족센터의 도움을 받아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익혔고,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과 베트남어 교육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처음에는 스스로 쓸모없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한국어 실력이 늘고 직업도 생겨 자신감이 생겼다"며,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다문화가족센터에서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며 중도입국자녀를 돕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전북, 다문화 사회로의 성장과 따뜻한 공존

왕이정 씨와 이유빈 씨의 이야기는 전북이 단순한 유학지나 거주지를 넘어 외국인들에게 제2의 고향이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들의 일상 속에서 전북은 점차 국제적이고 다문화적인 사회로 발전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따뜻한 지역 공동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북은 이제 외국인에게 낯선 도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작된 새로운 삶과 꿈은 앞으로도 전북을 더욱 풍요롭고 다채로운 지역으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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