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환경단체 프리데코,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청년환경단체 프리데코,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전주시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청년환경단체 프리데코는 환경 문제 해결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꿈꾸며 2019년 대학 동아리에서 출발했다. 초기에는 텀블러 사용과 플라스틱 빨대 줄이기 같은 작은 실천을 권장하는 데 그쳤으나,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 지역사회 전반으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프리데코라는 이름은 자부심을 뜻하는 '프라이드(Pride)'와 생태를 의미하는 '에코(Eco)'를 결합한 것으로, 친환경 생활에 대한 긍정적 자각과 실천 의지를 담고 있다. 창립 초기에는 환경 보호 활동이 다소 까다롭고 어려운 일로 인식되었으나, 단체는 이를 극복하고 환경을 지키는 데 자부심을 갖자는 메시지를 전파해왔다.
2020년부터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비영리 단체로서의 기반을 다졌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온라인 중심의 활동으로 전환해 시민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현재는 전주 시민공동체로서 동물권과 여성 인권 문제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시야를 갖추고 있다.
프리데코는 시민 대상 교육 브랜드인 '프리데코 에듀'를 운영하며 환경 교육에 힘쓰고 있다. 선진지 견학을 통한 '에코 투어'와 비건 문화를 체험하는 '무해한 아울식탁'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환경 문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천을 독려한다.
2021년에는 전주시 최초의 환경 축제인 '지구별 페스타'를 개최해 지구와 공존하는 다양한 방법을 시민과 공유했다. 이후에는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활동에 집중하며, 도내 최초로 비질(Vigil)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고통받는 생명에 대한 애도와 연대를 상징하는 평화적 활동으로, 전통시장과 수산시장, 마트 등을 방문해 육식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소비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한, 남부시장에 재활용 가방과 비닐을 넣을 수 있는 장바구니 우체통을 설치해 일회용 비닐 사용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 활동은 2022년 전라북도 지역발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에는 사무실을 전주시새활용센터에서 탄소중립완산마을로 이전하며 마을 단위의 탄소중립 실천에 나섰다. 주민들이 물건을 나누는 아나바다존을 마련하고, 우유팩, 플라스틱 칫솔, 즉석밥 용기, 나무젓가락 등 재활용 가능한 자원을 모아 새활용하는 활동을 계획 중이다. 또한, 텃밭과 유휴지에서 재배한 작물로 운영하는 무해한 마을식당도 준비하고 있다.
모아름드리 대표는 "환경 보호는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일상 속에서 스스로 찾아내고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환경 문제를 만든 것도 우리이기에, 이를 해결하는 책임 역시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