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 다시 켜진 불빛

방치된 빈집이 희망 보금자리로
익산의 도시와 농촌에 오랫동안 방치됐던 빈집이 청년과 귀촌인,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생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낡은 주택을 정비해 주거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마을의 정주 환경과 경관을 개선하는 2026년 희망하우스 빈집재생사업이 마무리됐다.
사람의 발길이 끊겨 마을 미관을 해치던 주택에는 새로운 생활의 온기가 채워졌다. 노후 시설을 고친 집에 주민들이 입주하면서 방치됐던 공간은 다시 일상이 이어지는 보금자리로 변모했다. 빈집 문제와 주거 문제를 함께 풀어낸 점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올해 빈집 10동 새 단장
익산시는 지난해 빈집 9동을 정비한 데 이어 올해 총 10동의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새롭게 정비된 주택에는 귀촌인과 청년 등 20여 명이 둥지를 틀었다.
| 구분 | 사업 내용 |
|---|---|
| 2025년 정비 실적 | 빈집 9동 |
| 2026년 정비 실적 | 빈집 10동 |
| 새 입주 인원 | 귀촌인과 청년 등 20여 명 |
| 동당 지원액 | 3,000만 원 |
| 무상 거주 기간 | 최대 4년 |
올해는 주택 한 동당 지원금이 지난해보다 500만 원 늘어난 3,000만 원으로 확대됐다. 지원 규모가 커지면서 단순한 외관 정비를 넘어 실제 생활에 필요한 주요 시설을 폭넓게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사계절 머무는 생활 공간 완성
대상 주택에는 화장실과 주방 전면 개보수를 비롯해 고효율 보일러와 창호 교체, 단열 공사가 진행됐다. 내부에는 도배와 장판 시공도 이뤄져 입주자가 계절과 관계없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현대식 주거 공간으로 정비됐다.
- 화장실과 주방 전면 개보수
- 고효율 보일러 교체
- 노후 창호 교체
- 주택 단열 보강
- 도배와 장판 시공
생활에 꼭 필요한 공간과 설비를 함께 손보면서 낡고 불편했던 빈집의 기능도 회복됐다. 정비를 마친 주택은 단순히 비어 있던 건물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주민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실질적인 주거 기반으로 활용된다.
최대 4년 임대료 없이 거주
희망하우스 입주 대상은 저소득층을 비롯해 귀농인과 귀촌인, 청년, 신혼부부, 어르신, 한부모가정 등이다. 선정된 입주자는 최대 4년 동안 임대료 부담 없이 무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은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려는 청년과 귀농·귀촌인에게 안정적인 출발 기반이 된다. 주거 여건이 취약한 시민에게도 일정 기간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노후도와 접근성 꼼꼼히 평가
모든 빈집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는 것은 아니다. 익산시는 건물의 노후도와 접근성, 집주인의 참여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도시와 농촌에 있는 적격 주택을 엄선했다.
빈집을 실제 거주 공간으로 되살리려면 건물 상태뿐 아니라 입주자가 생활하기에 적절한 위치인지, 소유자가 사업 취지에 맞춰 임대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선정된 주택은 대대적인 수리를 거쳐 새로운 보금자리로 전환됐다.
빈집 소유자와 입주자 함께 모집
익산시는 매년 2월 시청 누리집을 통해 빈집 소유자의 임대 참여 신청과 무상 입주자 모집을 동시에 공고한다. 방치된 주택을 보유한 시민의 관심과 참여는 활용 가능한 빈집을 추가로 발굴하고 사업을 확대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
익산시는 희망하우스 사업을 통해 마을의 골칫거리였던 빈집을 정비하고, 청년과 이웃에게 쉼터를 제공하는 상생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활용 가능한 빈집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민 누구나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