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K푸드 세계로 간다

해외인증 넘어 세계시장으로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자리한 익산시가 해외인증 취득을 돕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식품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익산시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2026년 10월 23일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인 용궁식품을 찾아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해외시장 진출 성과와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박갑수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담당관과 손윤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본부장, 김태복 용궁식품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관계자들은 그동안의 해외인증 지원 성과를 살펴보고 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 사항을 청취했다.
27개 기업에 맞춤형 지원
해외인증은 국가마다 요구하는 기준이 엄격한 데다 준비 절차도 복잡하다. 특히 인력과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 식품기업에는 세계시장 진출 과정에서 넘어야 할 큰 장벽으로 꼽힌다.
익산시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이러한 부담을 덜기 위해 2026년 지역 내 27개 기업의 29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후 전문가와 기업을 일대일로 연결하는 컨설팅과 생산 현장을 중심으로 한 기술 지도를 제공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경쟁력을 다져왔다.
기업별 여건에 맞춰 인증 준비 과정을 세밀하게 지원함으로써 복잡한 수출 절차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데 사업의 초점이 맞춰졌다.
용궁식품 인증 성과
용궁식품은 익산시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함께 추진하는 식품기업 해외인증 지원사업에 참여해 구체적인 수출 성과를 거둔 기업이다.
용궁식품은 2026년 3월부터 6개월 동안 모두 19차례에 걸쳐 전문 컨설팅과 현장 기술 지도를 받았다. 반복적인 점검과 지도 끝에 무슬림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할랄 인증과 국제적인 식품안전경영시스템인 FSSC22000 인증을 잇달아 취득했다.
할랄 인증은 무슬림 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관문이며, FSSC22000은 식품 안전관리 체계를 입증하는 인증이다. 용궁식품이 두 인증을 연이어 확보하면서 해외 유통시장 진출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말레이시아 첫 수출 결실
인증 취득은 실제 수출 확대로 이어졌다. 용궁식품은 말레이시아에 약 1억 원 규모의 첫 수출을 달성했으며, 이후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북미 시장으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세계적인 대형 유통망인 코스트코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아마존 입점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해외인증 확보와 첫 수출, 추가 판로 개척이 단계적으로 이어지면서 세계 식품시장을 향한 움직임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용궁식품은 2026년 익산공장 매출 목표를 100억 원으로 세웠다. 내수 매출 목표는 60억 원, 수출 목표는 40억 원이다. 익산시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현재의 인증 및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 목소리 후속 정책에 반영
익산시는 이날 현장에서 제시된 기업 의견을 후속 지원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주요 검토 사항은 해외인증 지원금 확대와 인증 취득 이후의 철저한 사후관리, 수출과 연계할 수 있는 제품 개발 지원 등이다.
인증 취득에 그치지 않고 해외 유통망 진입과 제품 경쟁력 강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박갑수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담당관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이 해외인증의 높은 문턱을 넘어 세계 K푸드 시장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질적인 수출 판로 개척을 뒷받침해 익산을 대한민국 K푸드 수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익산시의 해외인증 지원은 지역 식품기업이 복잡한 인증 절차를 통과하고 실제 수출과 세계 유통망 진출로 나아가도록 돕는 실질적인 기반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