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산길 달리는 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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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산길 달리는 익산

시민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익산 트레일레이스가 두 번째 대회를 맞아 전국 각지의 러너 283명이 참여하는 행사로 성장했다. 첫 대회 이후 코스와 운영방식을 보완하면서 참가 규모가 1년 만에 다섯 배 이상 늘었다.

전국 러너가 익산으로

익산시는 2026년 17일 서동공원과 용화산, 미륵산, 세계유산 미륵사지 일원에서 제2회 익산 트레일레이스를 개최한다. 대회에는 서울과 경기, 충청, 경상, 전라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모두 283명이 참가한다.

참가 연령도 폭넓다. 청년층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같은 출발선에 서서 각자의 체력과 목표에 맞게 완주에 도전한다. 빠른 기록만을 겨루는 자리를 넘어 서로 다른 세대가 익산의 산길과 역사유산을 함께 경험하는 행사로 치러진다.

시민 제안에서 시작된 대회

익산 트레일레이스는 익산 시민이 직접 내놓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해당 제안은 지난해 문화도시 삼삼오오 사업의 ‘시민이 만든 꿀잼도시 익산’에서 대상을 받았다.

문화도시 삼삼오오는 시민이 도시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의 제안이 실제 대회로 이어졌고, 첫해 53명이었던 참가자는 올해 283명으로 증가했다.

시민 한 사람의 작은 구상이 지역 행사를 넘어 전국 러너가 찾아오는 대회로 자리를 넓혔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핵심이다. 익산시는 첫 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와 운영방식을 보완해 두 번째 대회를 준비했다.

백제 역사 품은 20킬로미터

대회는 17일 오전 8시 서동공원에서 시작된다. 참가자들은 서동공원을 출발해 용화산 정상과 아리랑고개, 미륵산성을 지나 미륵산 정상에 오른다. 이후 세계유산 미륵사지를 반환점으로 삼아 돌아오는 총 20㎞ 구간을 달린다.

출발 장소서동공원
출발 시각17일 오전 8시
주요 구간용화산 정상, 아리랑고개, 미륵산성, 미륵산 정상, 세계유산 미륵사지
전체 거리20㎞
누적 상승고도1,540m
제한시간5시간
참가 인원283명

코스의 누적 상승고도는 1,540m이며 제한시간은 5시간이다. 산길을 오르내려야 하는 만큼 참가자들은 저마다 준비한 체력과 목표를 바탕으로 완주에 나선다. 주로 주변에는 익산의 자연과 백제 역사유산이 이어져 산악 달리기와 지역의 역사적 공간이 한 코스 안에서 만난다.

출발지인 서동공원에서 러너들이 함께 산길로 향하고, 용화산과 미륵산을 거쳐 미륵사지까지 이어지는 흐름은 이번 대회의 특징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서로 다른 지역과 세대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같은 코스를 따라 움직이며 각자의 속도로 도전을 이어간다.

지역 협력으로 마련

제2회 익산 트레일레이스는 익산시와 익산시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최한다. 더배움협동조합과 익산철인클럽이 주관을 맡아 대회를 운영한다.

박성일 익산시 문화유산과장은 시민이 제안한 작은 아이디어가 전국 러너들이 참여하는 대회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참가자들이 익산의 역사와 자연을 직접 느끼면서 각자의 도전을 이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 대회 53명에서 두 번째 대회 283명으로 확대된 익산 트레일레이스는 시민 참여로 시작된 아이디어가 실제 지역 행사로 발전한 사례다. 전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은 서동공원부터 세계유산 미륵사지까지 이어지는 산악 코스에서 완주를 향한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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