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숲이 여는 치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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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숲이 여는 치유

푸른 대나무숲과 흙냄새가 어우러진 익산 농촌 마을이 시민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자연 쉼터로 변하고 있다. 익산시는 농촌의 자연경관과 농업 자원을 활용해 신체적·정서적 안정을 돕는 치유농장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며 스트레스를 덜고 건강 회복을 돕는 전문 치유 공간을 만드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익산시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서로 다른 특색을 갖춘 치유농장 9곳을 육성했다.

농업 자원과 쉼을 잇는 치유농장

치유농업은 농산물을 수확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농촌의 숲과 정원, 계절 식물, 지역 농산물 등을 활용해 방문자가 자연을 느끼고 심신의 안정을 찾도록 돕는 분야다.

익산시는 농장마다 다른 자연환경과 자원을 살려 산책과 명상, 원예 활동, 음식 체험을 연결하고 있다. 시민에게는 편안한 쉼의 기회를 제공하고, 농촌에는 지속 가능한 소득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함라면 봄과 로라 새단장

2026년 사업 대상인 함라면 ‘봄과 로라의 치유농장’은 울창한 대나무숲과 아늑한 야외 정원을 갖춘 공간이다. 현장에서는 대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숲길과 정원이 차분한 분위기를 이루며, 자연 속에서 여러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농장은 이용자의 오감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대나무 숲길 산책과 명상
  • 계절 꽃을 활용한 원예 활동
  • 지역 농산물로 만든 치유 음식 체험

익산시는 사업을 통해 야외 교육장과 휴게 공간, 치유푸드 체험장을 정비했다. 참가자가 활동과 휴식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공간의 기능을 보완한 것이다.

맥파 측정으로 변화 확인

새롭게 정비된 농장에는 혈관 건강과 스트레스 지수를 확인하는 맥파 측정 장비도 마련됐다. 이는 프로그램 참여 전후의 상태를 살펴 치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기반이다.

치유농장을 단순한 체험 장소에 그치지 않고 측정과 관찰을 바탕으로 심신 회복 효과를 살피는 전문 공간으로 발전시키려는 시도다.

노년층 대상 시범 운영

익산시는 2026년 10월 16일 새롭게 단장한 공간에서 ‘내 몸을 깨우는 시간’ 시범 행사를 연다. 행사에는 익산 북부노인복지관 회원 8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잔디밭 보물찾기와 가을 화분 만들기, 숲속 명상, 따뜻한 치유차 마시기, 피크닉 점심 식사를 차례로 경험한다. 잔디밭과 대나무숲, 야외 정원을 활용한 활동을 통해 자연 속에서 몸을 움직이고 휴식을 취하는 일정이다.

익산시는 체험 전후 맥파를 측정해 참가자들의 심신 회복 효과를 살필 계획이다. 자연 활동과 휴식 프로그램이 참여자의 상태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 꼼꼼히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복지와 농촌 소득 연결

익산시는 앞으로 치유농장과 복지관 등 지역 사회서비스 기관의 연계를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치유 프로그램이 시민 복지에 기여하도록 운영하는 동시에 농촌 마을의 안정적인 소득 모델로 성장시키겠다는 방향이다.

이정화 익산시 농촌지원과장은 마을마다 자연환경이 다른 만큼 농장별 개성을 살린 치유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익산의 자연이 시민에게는 따뜻한 휴식의 기회가 되고 농가에는 지속 가능한 새 소득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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