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 60마리 돌아온 장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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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앙 60마리 돌아온 장점마을

장점지에 모습을 드러낸 원앙 무리

과거 환경오염 피해를 겪었던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서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무리를 지어 발견됐다. 훼손됐던 생태환경을 복원한 공간에 여러 야생생물이 잇따라 나타나면서 장점마을의 생태 회복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익산시는 2026년 10월 12일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마친 장점지 일원에서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 60여 마리가 함께 활동하는 모습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다수의 원앙이 한꺼번에 확인됐다는 점에서 복원된 공간이 야생조류의 활동 무대로 이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장점지 주변에서는 원앙들이 물과 수변 공간을 오가며 무리를 이루는 모습이 관찰됐다. 자연이 복원된 현장에는 여러 마리의 원앙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생태공간으로 달라진 장점마을의 모습을 드러냈다.

환경오염의 상처에서 생태복원으로

장점마을은 과거 비료공장 가동에 따른 환경오염 피해를 겪은 지역이다. 익산시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해 훼손된 생태환경을 개선하고 야생생물이 머물며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왔다.

이번 원앙 무리의 출현은 환경오염의 아픔을 간직한 공간에서 생명의 움직임이 다시 확인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단순히 경관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야생생물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서식 공간을 마련해 온 복원사업의 변화가 현장에서 관찰된 것이다.

장점마을 일대에서는 앞서 수리부엉이와 삵, 수달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도 확인된 바 있다. 여기에 물과 수변환경을 이용하는 원앙까지 무리로 나타나면서 복원된 장점지 일원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리부엉이 삵 수달에 이어 원앙까지

관찰 생물확인 내용
수리부엉이장점마을 일대에서 서식이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삵복원 지역 주변에서 서식이 확인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수달수변환경과 연관된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서식 확인
원앙복원된 장점지 일원에서 약 60마리가 무리를 지어 관찰

지역생태연구가 유칠선 박사는 원앙이 하천과 습지, 연못 등 물이 있는 곳과 그 주변의 수변환경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야생조류라고 설명했다. 장점마을에서 많은 원앙이 관찰된 사실은 복원된 생태공간이 야생생물의 서식과 활동에 이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원앙뿐 아니라 서로 다른 생활환경을 이용하는 야생생물이 연이어 확인됐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장점지와 주변 생태공간이 한 종류의 생물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러 야생생물의 서식과 활동을 뒷받침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관찰 결과를 통해 드러났다.

지속적인 관리와 생태 치유 공간 조성

익산시는 이번 원앙 무리의 출현을 장점마을 생태환경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했다. 조남희 익산시 환경정책과장은 환경오염의 아픔을 겪었던 장점마을에서 원앙이 무리로 나타난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복원된 자연환경을 지속해서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익산시는 장점마을이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생태·치유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관리와 활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복원사업 이후의 자연환경을 꾸준히 살피고 관리하는 일이 생태 회복의 흐름을 이어가는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시민과 학생이 자연을 배우는 현장

복원된 장점마을의 생태공간은 야생생물의 서식처 역할과 함께 시민과 학생이 자연을 배우고 체험하는 환경교육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실제 생태환경의 변화가 나타나는 공간에서 자연과 생물의 관계, 환경복원의 중요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익산시는 지역의 환경문제와 생태복원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생태환경교육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전문강사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장점마을이 겪은 환경오염의 과정과 생태복원의 의미를 교육 현장에 전달하고, 자연환경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을 학생들이 이해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장점지에서 확인된 원앙 60여 마리는 복원된 자연환경이 야생생물의 생활 공간으로 실제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수리부엉이와 삵, 수달에 이어 원앙까지 모습을 드러낸 장점마을은 생태복원의 변화가 이어지는 현장이자 시민과 학생에게 환경의 가치를 전하는 교육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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