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골목 속 두 독립서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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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골목 속 두 독립서점 이야기

전주 한옥마을 인근 골목에서 만나는 독립서점 두 곳

전북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4길 일대, 전주 한옥마을의 화려함을 벗어나 조용한 골목길을 걷다 보면 특별한 두 독립서점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책보 책방’과 ‘일요일의 침대’다. 이 두 공간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느긋한 휴식을 선사한다.

책보 책방, 골목집 할머니의 따뜻한 위로

전주시 완산구 풍남문4길 26-5에 위치한 ‘책보 책방’은 벽돌 주택을 개조해 만든 아늑한 공간이다. 담쟁이넝쿨이 감싼 벽과 나무 가구, 그리고 손글씨로 적힌 문구와 지역 주민들이 만든 소품들이 공간을 따뜻하게 채운다. 이곳의 책방지기 백선옥 씨는 방문객들에게 ‘순간, 우연, 지금, 행복과 위로’를 담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책보’라는 이름은 책을 싸는 보자기, 책만 보는 바보, 그리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친근한 표현에서 유래했다. 책을 구매하면 흰 보자기에 정성껏 싸서 건네주는데, 이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이야기를 전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책보 책방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한강 작가 작품 낭독 모임이 열리며, 금요일 밤 7시 30분에는 낭독 모임이 진행된다. 또한 미니 바인딩 북 만들기, 사진 및 그림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 중이다. 오는 2월에는 여우 사진전도 예정되어 있다.

책방지기는 “우연히 마주친 사람과 책에서 얻는 기쁨이 깊은 위로가 될 수 있다”며, 이곳이 단순한 책 판매 공간을 넘어 다정한 ‘골목집’ 같은 공간임을 강조했다. 방문객들은 책방 마당에서 햇볕을 쬐는 강아지 별이와 함께 따뜻한 차 한 잔을 즐기며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일요일의 침대, 편안한 대화와 느긋한 연결

풍남문4길 15-13에 자리한 ‘일요일의 침대’는 이름처럼 주말 이불 속에서 나누는 편안한 대화와 같은 공간이다. 서지석 지기장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독서 모임과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며, 여행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열린 공간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파자마 북클럽’이라는 원데이 독서 모임, 술과 함께 책을 즐기는 ‘리딩펍 술책러’, 4주간 진행되는 ‘글방’ 글쓰기 모임, 3개월 시즌제로 운영되는 ‘문청이’ 독서 모임, 그리고 김금희 작가와 함께하는 ‘페퍼로니 북클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 중이다.

서지석 지기장은 “책방은 단순한 꿈의 공간이 아니라 생계가 걸린 자영업장”이라며, 책임감 있는 운영으로 따뜻한 연결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천 도서로는 한정원 작가의 작품과 이슬아 작가의 책이 소개되며, 느긋하면서도 세상을 단단히 바라보는 시선을 담고 있다.

‘일요일의 침대’는 일주일의 피로를 풀고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방문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편안하게 나누며 무해한 다정함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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