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흥부마을, 고전소설 현장 탐방

남원, 고전소설 흥부전의 고장
전라북도 남원시는 고전소설 흥부전의 배경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흥부전은 조선 후기 판소리에서 유래한 한글 소설로, 권선징악의 대표작입니다. 남원은 춘향전과 함께 판소리 문학의 중심지로, 민중문학의 뿌리를 간직한 도시입니다.
남원에는 고전소설문학관이 자리해 춘향전, 흥부전뿐 아니라 최척전, 홍도전 등 다양한 고전소설의 근원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문학관 입구에는 통일신라시대 5소경 중 하나였던 남원경의 유래를 알리는 지도가 전시되어 있어, 남원이 천년 넘게 이어온 역사적 도시임을 실감하게 합니다.
흥부와 놀부의 고향, 인월면 성산리
흥부전의 주인공 흥부와 놀부가 태어난 마을은 남원시 인월면 성산리입니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이 마을은 소설 속 이야기의 현장으로, 입구에 흥부각이 세워져 있습니다. 놀부가 동생 흥부를 쫓아낸 장소로 전해지며, 마을 곳곳에는 소설 속 명칭과 흥부가에 등장하는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추운 겨울날 마을 주변은 공사 중이었고, 말라버린 호수가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이곳에서 쫓겨난 흥부가 겪었을 고난의 시간이 떠오릅니다.
흥부대박길, 고난의 여정
흥부와 가족이 쫓겨나 걸었던 길은 인월면 성산리에서 아영면 성리까지 이어지는 약 15분 거리의 '흥부대박길'로 불립니다. 험난한 길을 걸으며도 흥부는 형 놀부를 원망하지 않고 선한 마음을 지켰고, 결국 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길은 흥부전의 스토리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역사적 경로입니다.
흥부의 발복지, 아영면 성리 마을
아영면 성리 마을은 흥부가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로 부자가 된 발복지입니다. 마을 입구에는 박을 타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어 동화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마을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로,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며 흥부 이야기를 체험하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흥부(박춘보)의 생가와 묘소
흥부의 본명은 박춘보로, 그의 생가와 묘소가 아영면 성리에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생가에서는 가족이 사용했던 디딜방아 등 생활 도구를 볼 수 있으며, 묘소는 후손들의 정성으로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곳은 흥부전을 통해 선한 마음의 중요성을 배우는 교육적 현장으로도 의미가 큽니다.
남원 흥부제와 전통문화 체험
남원시는 매년 10월 중순에 전통문화축제인 '남원 흥부제'를 개최합니다. 사랑의 광장, 요천둔치, 춘향문화예술회관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좋은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남원 흥부마을은 고전소설 흥부전의 현장을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문학과 역사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여행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