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에 담긴 김제만경교회 순교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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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에 담긴 김제만경교회 순교기념관

김제만경교회 순교기념관, 역사와 예술의 만남

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한 김제만경교회 순교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기독교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공간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기념관을 넘어, 4계절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를 통해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전달하는 독특한 건축미를 자랑합니다.

광장과 기념관의 상징적 의미

기념관 입구에 펼쳐진 넓은 광장은 유럽의 전통적인 교회 마을처럼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합니다. 전철희 목사는 이 광장이 단순한 공간을 넘어, 6.25 전쟁 당시 좌우익 양측에 의해 희생된 약 60명의 지역민들의 아픔과 화합을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곳은 누구나 자유롭게 모여 대화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과거의 상처를 넘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좁은 계단과 임사석, 신앙의 여정을 표현하다

기념관 내부로 들어서면 좁은 계단을 따라 내려가게 되는데, 이는 신앙이 홀로 걷는 길임을 상징합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순교자 15명의 이름이 새겨진 벽면이 나타나며, 바닥에 설치된 임사석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의미합니다. 방문객은 이 공간을 통해 순교자들의 희생을 깊이 느끼며 경건한 마음으로 기념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냐치오 캄파냐의 조각 작품 '기다리는 사람들'

기념관 내에는 이탈리아 조각가 이냐치오 캄파냐가 제작한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는 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남성 조각상은 방문객을 바라보고 있으며, 여성 조각상은 벽을 향해 시선을 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순교자들의 모습을 그림자로 형상화하여, 방문객이 시간과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그림자를 통해 그들의 희생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도록 유도합니다.

빛과 그림자가 전하는 순교자의 이야기

기념관의 가장 큰 특징은 태양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자입니다. 동쪽에서 해가 뜨면 서쪽 벽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계절에 따라 그림자의 높이와 위치가 변합니다. 겨울철에는 그림자가 위쪽에 주로 나타나고, 한낮에는 수직으로 내려오며, 여름철에는 바닥까지 길게 뻗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순교자들이 하늘을 향해 걸어가는 모습을 연상시키며, 방문객에게 삶과 죽음, 그리고 궁극적인 삶의 목표에 대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순교자들의 희생과 역사적 배경

순교자 15명 중 약 10명은 인민군에 의해 살해된 후 우물에 매장되었습니다. 당시 만경 중학교 인근의 옛 파출소 자리에는 인민군이 주둔하며 잔혹한 행위를 저질렀습니다. 이 공간은 우물을 형상화한 건축 설계로, 태양의 고도까지 계산하여 순교자들의 희생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전시실과 역사적 인물들

기념관 전시실에는 만경교회의 초기 사역자들과 순교자들의 사진 및 유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반공 혁명단을 조직해 인민군과 싸우다 발각되어 희생된 분들로, 그들의 용기와 신앙이 오늘날까지 기억되고 있습니다. 특히 임신한 여성 순교자의 그림자는 생명과 희생의 의미를 동시에 전달합니다.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올리브 나무 조형물

광장 앞에는 이탈리아 작가 안드레아 로지가 제작한 청동 올리브 나무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남녀가 서로 끌어안은 형태의 이 작품은 포용과 화합, 평화를 상징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청동의 색이 변해 더욱 깊은 의미를 더합니다. 야간에는 조명으로 더욱 생동감 있게 빛나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김제만경교회 순교기념관, 방문을 권하며

김제만경교회 순교기념관은 단순한 역사 기념 공간을 넘어, 빛과 그림자를 통해 순교자들의 희생과 신앙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전북 지역을 방문하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곳으로, 과거의 아픔을 기억하며 평화와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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