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20년, 생명 나눈 안영산 어르신의 헌혈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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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20년, 생명 나눈 안영산 어르신의 헌혈 졸업

헌혈과 함께한 20년의 여정

안영산 어르신은 2005년 4월 2일, 우연한 전화 한 통으로 헌혈을 시작했다. 친구의 권유로 찾은 헌혈의 집에서 그는 생명을 살리는 헌혈의 의미를 깊이 체감하며, 그날부터 헌혈을 꾸준히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젊은 시절 손가락 절단 사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던 그는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했지만, 헌혈을 통해 누군가의 생명을 돕는 일에 큰 보람을 느꼈다.

꾸준한 헌혈, 372회 기록

첫 헌혈 이후 두 달 간격으로 전혈과 혈장 헌혈을 병행하며, 50세부터 70세까지 20년간 총 372회의 헌혈을 기록했다. 혈액관리법에 따라 만 69세까지 헌혈이 가능해, 70세 생일을 앞두고 마지막 헌혈을 마쳤다. 대한적십자 전북혈액원은 그의 헌혈 여정을 기리며 졸업식을 개최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헌혈 문화 확산과 시민 참여 이끈 리더

안 어르신은 2005년 정읍 지역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정읍 헌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하고, 시의회에 헌혈 권장 조례 제정을 건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또한 전국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헌혈 홍보에 앞장섰으며, 2013년에는 전북 최초 민간 주도형 정읍 시민참여 헌혈센터 개소를 이끌었다.

장애인 헌혈 지원과 앞으로의 다짐

최근에는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을 업고 헌혈센터를 방문하는 등 장애인 헌혈 지원에도 힘썼다. 비록 더 이상 헌혈은 할 수 없지만, 앞으로도 헌혈 홍보 캠페인을 지속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영산 어르신은 "꺼져가는 생명이 다시 타오르도록 작은 힘을 보태는 게 커다란 보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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