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2025 올림픽 도시 포럼서 미래 비전 제시

전주, 2025 올림픽 도시 포럼 현장
2025년 11월 15일, 전북대학교 진수당에서는 2025 올림픽 도시 포럼이 개최되어 전북특별자치도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의지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스포츠 분야의 세계적 행정가, 연구자, 선수, 그리고 도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림픽 유치를 위한 지속 가능한 목표 설정과 실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행사장 한켠에는 참석자들을 위한 간단한 케이터링이 준비되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포럼이 진행되었으며, 오프닝 공연으로는 전주 출신의 세계적 비보잉팀 라스트포원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펼쳐져 전주의 문화적 역량과 세계적 확장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개회식과 주요 발언
개회식은 개회선언, 개회사, 환영사,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발언자들은 전주의 도전과 미래 비전을 다양한 관점에서 전했다. 개회선언에서는 이번 포럼이 전주와 전북이 올림픽 도시로 나아가는 첫 공식 논의의 출발점임을 알렸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 논의가 아닌 전주의 미래 도시 전략을 함께 그리는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을 도시를 변화시키는 장기 프로젝트로 규정하며, 준비부터 운영, 사후 레거시까지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전주는 전통과 문화, 창의성이 공존하는 도시로서 세계가 주목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도민과 체육계, 기업, 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전북·전주형 올림픽 도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환영사에서 스포츠가 도시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힘을 지녔다며, 이번 포럼이 전북의 새로운 도전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출발점임을 환영했다. 그는 2036 하계올림픽을 향한 과정에서 도민의 참여와 공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180만 도민의 응원이 5천만 국민의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전북이 올림픽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스포츠·문화 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축사에서 전주가 전통, 문화, 관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임을 강조하며, 시민의 에너지와 도시 경쟁력이 올림픽 도시로 성장하는 중요한 기반임을 설명했다. 그는 전주가 이미 세계가 주목할 만한 매력을 갖춘 도시이며, 앞으로 올림픽 유치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축사에서는 전주시와 전북을 대표하는 여러 인사들이 전주의 올림픽 유치를 한목소리로 응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기조세션과 라운드테이블
기조세션에서는 전주가 왜 올림픽 도시를 지향해야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준비해야 하는지를 두 명의 전문가가 제시했다. 박주희 국제스포츠전략위원회 이사장은 전주가 올림픽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도시 외교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올림픽이 단순한 경기장이 아닌 도시의 정체성을 세계에 전달하는 외교 무대임을 설명했다. 그는 전주가 한국적 문화 자산을 갖춘 도시로서 경쟁력이 높으며, 국제기구와 협력해 일관된 도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현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선임연구위원은 전주가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올림픽 도시 3.0’에 걸맞은 잠재력을 지닌 도시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림픽 도시가 이벤트 중심에서 지속 가능한 구조로 진화해왔으며, 전주는 문화, 자연, 스마트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이러한 변화 흐름과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전주가 올림픽을 계기로 지속 가능한 레거시를 만드는 도시 모델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기조세션 후 진행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인프라 확충, 도시 브랜딩, 시민 참여, 레거시 전략 등 전주가 준비해야 할 과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문화 공연과 세션
전주대 태권도시범단 ‘싸울아비’는 전통 무예의 절도와 에너지를 담은 퍼포먼스로 무대를 채웠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태권도의 힘과 한국적 미감이 잘 드러나 전주의 전통문화 깊이와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세션1에서는 전주가 가진 문화적 정체성을 올림픽 전략과 연결하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전통, 예술, 도시 이미지 등 전주만의 고유한 자원이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이어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주만의 혁신적인 올림픽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방향이 제시되었다.
세션2에서는 이동국, 오상욱, 곽윤기 선수 등 올림픽 스타들이 참여해 전주의 가능성을 현장의 시각으로 이야기했다. 선수들은 전주의 스포츠 열기와 시민 참여가 큰 강점이라 평가하며, 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속 가능한 인프라, 참가자 경험, 레거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팬사인회와 마무리
포럼의 마지막 순서로 올림픽 스타들과 함께하는 팬사인회가 진행되었다. 사전 신청은 행사장에 마련된 키오스크에서 이루어졌으며, 신청자 중 일부는 랜덤 추첨을 통해 선정되어 문자 메시지로 결과가 안내되었다. 팬사인회는 참석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포럼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전주가 올림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을 도민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전주의 전통과 문화, 스포츠의 힘이 결집된다면 2036 하계올림픽 유치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