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박물관서 만나는 한지의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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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박물관, 한지의 역사와 미래를 잇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로 59에 위치한 전주한지박물관은 고대부터 이어져 온 한지의 역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내 제지업계의 대표 기업인 전주페이퍼가 운영하는 이 박물관은 한지의 전통과 현대적 활용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전북 지역의 실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물관 입장과 시설 안내
전주한지박물관은 전주페이퍼 회사 내에 위치해 있어 차량 방문객은 맞은편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입구에서 방명록 작성 후 입장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명절에는 휴관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한지의 시작, 쇄목기와 닥나무
박물관 입구에는 ‘쇄목기’라는 기계가 전시되어 있다. 이 기계는 나무를 잘게 부숴 종이 원료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으며, 화학펄프가 보편화되기 전까지 널리 활용되었다. 이 상징물은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한지의 주재료인 닥나무가 전시되어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과 한지의 깊은 연관성을 느낄 수 있다.
2층 전시관 구성과 주요 볼거리
- 한지역사관: 종이의 기원부터 제조 과정, 다양한 종류와 관련 유물을 전시한다. 사진 촬영은 제한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눈으로만 감상한다.
- 한지미래관: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공예품과 산업 소재 제품들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 한지는 스피커, 자동차 에어백, 필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 기획전시실 '바람이 머문 자리': 장인의 손길이 깃든 부채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정밀한 제작 기술과 예술적 가치를 느낄 수 있다.
- 한지생활관: 한지를 활용한 의류, 방석, 배게, 양말, 그림 등 생활 속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1층 한지재현관에서 직접 체험
2층 관람을 마친 후 1층으로 내려가면 한지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한지를 직접 만들어보고 완성된 작품에 도장을 찍으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전주한지박물관, 전통과 현대의 만남
전주한지박물관은 한지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 가능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한지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추천할 만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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