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 위봉함 676 탐방기

군산 진포해양테마공원, 역사와 바다가 만나는 공간

전북 군산 내항2길 32에 위치한 진포해양테마공원은 바다 위에서 치열한 역사를 간직한 위봉함 676을 중심으로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거대한 철제 군함 위봉함 676입니다. 이 군함은 단순한 전시물이 아니라, 우리 해군의 역사를 생생히 증언하는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입니다.

위봉함 676, 해군의 상징적 상륙함

위봉함은 1945년부터 우리 해군에서 활약한 상륙함으로, 수많은 작전과 파도를 견디며 나라를 지켜왔습니다. 2006년 퇴역 후 2008년 군산시에 기증되어 진포해양테마공원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누구나 직접 배에 올라 해군의 생활과 작전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 있어 교육적 가치와 흥미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실제 해군 생활과 작전 공간 체험

위봉함 내부에 들어서면 철문과 갑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내부 전시관은 함교, 조타 장비, 통신기기 등 실제 작전에 사용되었던 장비들을 그대로 재현해 관람객들이 해군의 임무 수행 환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병사들의 침상과 복도, 군사 장비들도 실물에 가깝게 정비되어 있어 생생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역사적 의미와 다양한 전시물

위봉함은 베트남전 등 실제 전장에 투입된 상륙함으로, 바다를 누비며 작전과 병력 수송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역사적 함정입니다. 전시관 내부에는 위봉함 관련 유물뿐 아니라 군산의 해양 역사와 관련된 전시물도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려시대 최무선 장군의 진포대첩 모형, 조선시대 무기 모형, 다양한 군사 작전 자료들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포해양테마공원의 의미와 부대시설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고려 말기 최무선 장군이 화포를 사용해 왜선 500척을 무찌른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해양 역사공원입니다. 공원 곳곳에는 퇴역한 전투기, 탱크, 장갑차 등 총 16대의 군사 장비가 전시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관람 정보와 편의 시설

전시관 관람은 약 1시간 내외로, 동선이 복잡하지 않아 천천히 둘러보기 좋습니다. 관람 후에는 탁 트인 군산 내항의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은 마감 30분 전까지 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일입니다.

입장료는 연령대별로 차등 적용되어 성인은 500원에서 3,0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300원에서 2,000원, 어린이는 200원에서 1,000원 사이입니다. 단체 관람 시 할인 혜택도 제공됩니다. 또한 군산시 박물관 통합입장권을 이용하면 위봉함과 인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18은행, 조선은행 등 여러 전시관을 함께 관람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여행이 가능합니다.

공원 내에는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가용 이용객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역사와 바다가 어우러진 특별한 체험

위봉함 676은 단순한 해군 전시물이 아니라 실제 작전에 투입된 생생한 역사의 증거입니다. 철갑 속에 담긴 수많은 이야기를 따라 걸으며 해군 장병들이 지켜온 바다의 무게를 느낄 수 있습니다. 군산을 방문한다면 꼭 들러야 할 특별한 장소로, 바다 위에서 만나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