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년한지관에서 만나는 전통 한지의 숨결

전주천년한지관, 전통 한지 체험의 현장
전북 전주시 완산구 흑석로에 위치한 전주천년한지관은 천 년의 역사를 품은 전통 한지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한지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먼저 접한 후, 한지 장인의 안내 아래 닥나무 껍질 벗기기부터 종이 뜨기, 건조까지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체험은 금요일과 토요일, 하루 세 차례 운영되며 각 회당 약 50분간 진행됩니다. 최대 20명까지 참여 가능하며, 성인과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예약과 당일 방문 예약 모두 가능합니다.
한지 제작 과정의 섬세함과 장인의 손길
체험은 닥나무 껍질에서 검은 부분인 흑피를 조심스럽게 벗겨내는 작업부터 시작됩니다. 이 과정은 집중력과 손힘이 요구되며, 청피라는 순수 섬유질을 남기기 위한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어서 물속에서 섬유질을 펼쳐 종이를 뜨는 '물질' 체험이 이어집니다. 초지장 박신태 선생님의 시범을 본 후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은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온돌 장판과 현대 기계를 활용해 한지를 건조하는 과정이 진행됩니다. 전통 방식과 현대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이 과정은 한지 제작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한지 저장고와 미디어 전시관에서 만나는 한지의 다양성
체험 후에는 잘 보존된 다양한 한지들이 전시된 저장고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색상과 질감이 각기 다른 한지들은 전통 한지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보여줍니다. 이어서 방문객들은 한지를 주제로 한 미디어 전시관에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예술 작품과 영상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체험 후 여유로운 휴식, 양화소록 카페
전주천년한지관 인근에는 ‘양화소록’이라는 감성 갤러리 카페가 자리해 있습니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모던과 앤틱이 공존하는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2층 갤러리에서는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통유리 창 너머로 펼쳐지는 자연 풍경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힐링을 선사합니다.
전통과 예술, 자연이 어우러진 전주의 특별한 하루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전통 한지의 숨결을 느끼고, 양화소록에서 예술과 자연을 만끽하는 하루는 전주 여행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합니다. 한옥마을 중심지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깊이 있는 전주의 진면목을 경험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