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되살린 완산벙커의 신비

Last Updated :

잊힌 벙커, 미디어아트로 새 생명

전주시 완산구 완산5길 70에 위치한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가 20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과거 전쟁과 재난에 대비한 방공호였던 이 공간은 이제 첨단 미디어아트 전시와 체험 시설로 탈바꿈해 신비로운 다중우주 탐험의 장으로 거듭났다.

비밀기지 같은 공간에서 펼쳐지는 다중우주 체험

울창한 나무 아래 자리한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마치 영화 속 비밀기지처럼 관람객을 맞이한다. 폐쇄된 벙커와 연결된 멀티버스, 즉 다중우주를 비밀요원인 관람객이 탐험하는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입구에서부터 현실과 다중우주를 잇는 ‘에너지 빛기둥’이 방문객을 환영하며, 차원의 문을 통과하면 LED 모듈과 거울로 이루어진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시간의 강과 우주방주, 다채로운 체험 공간

‘시간의 강’ 공간에서는 벙커의 원형 구조를 살려 양옆으로 대왕고래가 헤엄치는 모습과 함께 고래 울음소리가 신비롭고 웅장하게 울려 퍼진다. ‘우주방주’에서는 우주선을 직접 조종할 수 있으며, ‘멀티버스’에서는 자신이 그린 외계인과 우주선을 다중우주 세계에 투영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에일리언’ 공간에서는 자신의 동작을 따라 하는 외계인을 만나며 어린 시절의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다.

포털에서 마무리되는 감동의 우주여행

탐험의 마지막 관문인 ‘포털’에서는 속도감 있는 영상과 다채로운 우주의 모습, 상상 속 장면들이 펼쳐져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이곳에서의 경험은 방문객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특별한 순간을 제공한다.

역사와 현대가 만나는 공간, 시민 품으로 돌아오다

1973년 전시 지휘 시설로 건립된 완산벙커는 2005년 도청 이전 후 용도를 잃고 고구마 저장고 등으로 사용되다가 2014년 완전히 폐쇄되었다. 그러나 올해 미디어아트 콘텐츠 10개와 편의시설 5개를 갖춘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로 재탄생하며 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개미굴 형태의 방공호 구조를 그대로 살려 실감 나는 우주여행을 구현하는 이 공간은 오랫동안 잊혔던 장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 이어지는 명소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는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입장 마감은 오후 6시다. 이곳은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기억될 전망이다.

빛으로 되살린 완산벙커의 신비
빛으로 되살린 완산벙커의 신비
빛으로 되살린 완산벙커의 신비 | 전북진 : https://jeonbukzine.com/3627
서울진 부산진 경기진 인천진 대구진 제주진 울산진 강원진 세종진 대전진 전북진 경남진 광주진 충남진 전남진 충북진 경북진 찐잡 모두진
전북진 © jeonbukzine.com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