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무대에 선 서동과 선화

익산의 설화가 노래와 춤, 풍물 장단을 만나 한 편의 무대 작품으로 펼쳐졌다. 익산시립예술단은 2026년 10월 2일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브랜드공연 ‘West & East 서쪽남자 동쪽여자’를 선보였다.
풍물단과 합창단, 무용단이 함께한 공연은 약 90분 동안 진행됐다. 익산과 인연이 깊은 서동과 선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오페라와 연희, 댄스컬을 결합해 서로 다른 장르의 매력을 한 무대에 담았다.
서동과 선화의 이야기를 새롭게 펼치다
‘West & East’는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에 신화적 판타지를 더한 작품이다.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영토를 두고 다투던 혼란의 시대를 배경으로 삼았다.
작품에서는 혼란을 안타깝게 지켜본 천계의 신들이 서쪽의 서동과 동쪽의 선화를 정하고, 두 사람의 사랑을 이어 주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익숙한 설화의 인물과 배경에 상상력을 보태 전쟁과 갈등을 지나 사랑과 화합으로 나아가는 흐름을 만들었다.
전체 프로그램은 총 11장으로 구성됐다. 장면이 바뀔 때마다 노래와 춤, 풍물 장단이 이야기를 이어 가며 인물의 만남과 감정, 갈등의 변화를 표현했다. 익산의 이야기를 익산시립예술단이 직접 무대 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이 공연의 중심을 이뤘다.
세 예술단이 완성한 입체적인 무대
공연의 핵심은 풍물단과 합창단, 무용단이 보여 준 조화였다. 합창단의 노래는 이야기의 흐름과 인물의 마음을 전달했고, 무용단의 움직임은 감정과 장면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풍물단의 장단은 무대에 활력과 흥겨움을 보탰다.
세 단체는 각자의 표현 방식을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이야기를 향해 호흡을 맞췄다. 음악을 듣는 즐거움과 춤을 보는 즐거움, 장단이 만들어 내는 생동감이 한 작품 안에서 이어졌다. 서로 다른 예술 장르가 차례로 분리돼 등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면에 맞춰 함께 움직이며 무대를 채웠다.
객석 입장 시간에는 무대 화면에 공연 제목이 표시됐고, 관객들은 차례로 자리를 채우며 개막을 기다렸다. 공연이 시작된 뒤에는 팸플릿에 소개된 서사가 노래와 몸짓으로 구체화됐다. 다채로운 의상과 여러 출연진이 어우러진 장면은 작품의 규모를 드러냈다.
관객과 함께 마무리한 커튼콜
약 90분의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진이 관객에게 인사하는 커튼콜이 진행됐다. 풍물단과 합창단, 무용단 출연진이 무대에 나란히 서면서 공연을 함께 완성한 구성원들의 면면이 한눈에 드러났다.
화려한 의상을 입은 출연진이 무대를 가득 채운 가운데 객석의 관객들은 조금 전까지 이어진 장면들을 되새겼다. 한자리에서 세 예술단의 개성과 호흡을 모두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이번 공연의 뚜렷한 특징이었다.
공연 종료 후에는 로비 포토존에서 공연 의상을 입은 출연진과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무대 위에서 서동과 선화의 이야기를 이끌었던 출연진이 관객과 가까이 마주하며 공연의 여운을 이어 갔다.
공연 전부터 이어진 관람 동선
공연은 익산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관람료는 무료였다. 공연 당일 로비의 발권 창구에는 현장 발권과 예매 티켓 수령 안내가 구분돼 표시됐다. 관객들은 안내에 따라 티켓을 받은 뒤 공연 시작을 기다렸다.
별도의 안내 데스크도 마련돼 공연장 이용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로비 한쪽에는 ‘West & East’ 홍보 이미지와 레드 카펫으로 꾸민 포토존이 설치됐다. 공연 제목과 주요 인물이 담긴 배경 앞에서 관객들이 팸플릿을 들고 사진을 남기는 모습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공연이 시작되기 전 팸플릿을 통해 작품의 줄거리와 무대에 오를 이야기를 살펴봤다. 포토존과 팸플릿은 공연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작품의 분위기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족 관객을 고려한 편의시설
익산예술의전당에는 관객이 이용할 수 있는 음수대와 물품보관소, 카페가 마련돼 있었다. 관객들은 공연 전 짐을 보관하거나 잠시 쉬면서 입장 시간을 기다릴 수 있었다.
아이를 동반한 관객을 위한 시설도 운영됐다. 유아놀이방이 마련됐으며, 객석에서 어린이가 무대를 보기 쉽도록 키높이 방석도 준비됐다. 붉은색 키높이 방석은 이용할 수 있도록 선반에 가지런히 비치돼 있었다.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에는 공연별 관람 가능 연령과 유아놀이방 이용 안내를 확인한 뒤 필요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공연장 내부의 편의시설은 관객이 입장 전부터 공연 종료까지 머무는 동안 필요한 기능을 나눠 제공했다.
익산에서 만난 음악과 춤의 무대
이번 공연은 서동과 선화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음악과 무용, 풍물을 하나로 엮었다. 이야기의 진행은 노래가 이끌고, 인물의 감정과 장면은 무용이 표현했으며, 풍물 장단은 극의 분위기에 힘을 더했다.
‘West & East 서쪽남자 동쪽여자’는 익산의 이야기를 세 예술단의 공동 무대로 구현한 공연이었다. 익산시립예술단은 각 단체가 지닌 개성과 표현 방식을 한 작품 속에 모아 11개 장면과 90분의 공연을 완성했다.
공연이 열린 익산예술의전당은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동서로 490에 자리한다. 이날 대공연장과 로비에서는 무대 관람뿐 아니라 작품 소개, 포토존 촬영, 출연진과의 기념사진 촬영까지 공연을 중심으로 한 일정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