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크루즈, 전주 올림픽 숙박 해법 주목

새만금 크루즈 활용, 전주 하계 올림픽 숙박 문제 해결책으로 부상

전북특별자치도는 2025년 전주 하계 올림픽 유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새만금 신항만에 대형 크루즈를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숙박 해법으로 주목받는 새만금 크루즈는 단기간 대규모 숙박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지역 해양관광 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IOC 가이드라인 충족 위한 크루즈 도입 검토

전북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숙박 기준에 부합하는 충분한 숙박 인프라 확보를 위해 새만금 신항만에 1,000명에서 최대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대형 크루즈 호텔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크루즈 한 척은 올림픽 기간 동안 단기간에 대규모 숙박난을 효과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경제적·환경적 이점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 크루즈는 별도의 건설 비용이 들지 않아 경제적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대회 종료 후 유지 및 철거 비용이 없어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올림픽 이후 활용도가 떨어지는 기존 숙박시설 문제를 피할 수 있어 지역 경제 부담도 최소화됩니다.
•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활성화’ 연구 중간보고에 따르면, 크루즈 관광객 1명당 지역에서 약 96달러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0명 탑승 크루즈가 연 10회 기항할 경우 직접 지출 약 27억 원, 간접 효과를 포함하면 약 1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기대됩니다.
• 올림픽 기간에 10만 톤급 크루즈 2척을 유치하면 2,000~3,000명의 숙박 공급이 가능해집니다.

새만금의 관광 인프라와 접근성 강화

새만금 주변은 고군산군도, 부안 채석강, 고창 갯벌 등 풍부한 해양 및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익산 미륵사지,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등 문화 유산과도 인접해 크루즈 관광 프로그램 구성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으로 경기장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어 관광과 교통 인프라가 동시에 강화된 상태입니다.

동아시아 크루즈 허브로서 새만금의 전략적 입지

새만금 신항만은 중국, 홍콩, 대만 등 동아시아 주요 크루즈 기항지와 가까워 중국 아도라 크루즈, 블루드림 크루즈 등과의 협력이 용이합니다. 최근 새만금개발청과 홍콩 월렘 그룹(Wallem Group)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크루즈 유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올림픽을 계기로 정기 기항 유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국제행사에서 검증된 크루즈 숙박 운영

세계 대형 국제행사에서는 크루즈를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사례가 이미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는 크루즈 2척을 선상호텔로 운영했고,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1만 명 규모의 크루즈 4척이 숙박을 제공했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크루즈 호텔 3척이 객실 1만 개를 공급했으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수촌 대안으로 크루즈 활용이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글로벌 사례는 새만금에서도 안정적인 운영 가능성을 뒷받침합니다.

2026년 새만금 신항만 첫 선석 개장, 초대형 크루즈 접안 가능

새만금 신항만은 2026년 크루즈 및 잡화 선석 2개가 개장할 예정이며, 2035년까지 4개 선석이 추가 조성됩니다. 부두 길이 430m, 수심 14m 규모로 22만 톤급 초대형 크루즈 접안이 가능해 향후 크루즈 유치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부두 운영사도 이미 선정되어 본격적인 크루즈 유치 활동이 진행 중입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기대감 표명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크루즈 숙박 활용은 올림픽 유치뿐 아니라 서해안 크루즈 허브 구축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해양도시 브랜드 강화, 친환경·스마트 대회 실현, 해양관광 산업 활성화 등 다층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만금이 전주 하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넘어 동북아 대표 크루즈 중심지로 도약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