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지문화축제, 전통과 체험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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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지문화축제 현장 스케치

2025년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제29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는 전통 한지의 아름다움과 그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면 한지로 만든 소한지의 집과 나무에 장식된 연들이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문객을 맞이했습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전시와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직접 참여하는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특히 야외마당에서는 무료 체험 부스가 풍성하게 운영되었습니다. 닥나무 수제비누 만들기 체험에서는 닥나무가 한지의 주재료일 뿐만 아니라 미백 효과가 있어 비누로도 활용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진행자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완성된 비누를 손에 쥐는 순간 방문객들은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또한 한지 조각보 키링 만들기 체험에서는 달항아리 모형에 알록달록한 한지 조각을 이어 붙여 개성 넘치는 키링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던 동물 모양 키링은 색상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해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멋글씨 미니 부채 만들기 체험에서는 한지 위에 원하는 글귀를 적으며 집중과 마음의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완성된 부채는 여름철 소품으로 활용하거나 집안 장식으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오색 풍경 만들기 체험은 다섯 가지 색의 한지를 이용해 작은 풍경 장식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단아한 색감과 청아한 울림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한지 뜨기 체험과 전통의 가치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는 한지 뜨기 체험이 상시 운영되어, 방문객들이 직접 물 위에 닥나무 섬유를 담은 틀을 담가 종이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 번 흔들어 올려야 한 장의 종이가 완성되는 과정을 통해 한지가 단순한 종이가 아닌 정성과 시간이 깃든 전통 공예품임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기회를 제공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아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결과물을 가져가는 교육적이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이번 전주 한지문화축제는 전통을 손끝으로 느끼고 새로운 지식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통문화가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한지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보는 것만으로도 한국 전통 종이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전통과 체험이 어우러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전주 한지문화축제, 전통과 체험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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