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탐방기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 완주에 자리하다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에 위치한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은 우리 술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술 전문 박물관입니다. 경각산과 구이저수지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배경으로 2015년 개관한 이 박물관은 ‘술에 대한 모든 것을 만나는 시간’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공간을 제공합니다.
넓은 부지와 다채로운 시설
처음 방문객들은 다층 건물 형태의 박물관만을 예상하지만, 실제로는 야외무대 행사장, 어린이 모래 놀이터, 시음 및 판매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마치 대학교 캠퍼스와 같은 넓은 부지를 자랑합니다. 전시관은 5층 규모로, 술과 관련된 풍부한 콘텐츠가 가득합니다.
술과 문화의 깊은 역사
술은 단순한 음료를 넘어 인류의 삶과 함께해 온 문화유산입니다. 우리 민족의 역사 속에서도 술은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힘이자, 제례와 의식에서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신성한 매개체로 자리해 왔습니다. 박물관에서는 조선 3대 명주 ‘이강주’를 비롯해 다양한 전통주와 세계 각국의 술에 관한 유물 5만여 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전시관과 체험 공간
‘술 꽃피는 역사관’에서는 우리 술의 역사와 세계 술의 기원을 살펴볼 수 있으며, 누룩 분쇄기, 주세검정용 술독 등 전통 주조 도구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술의 재료와 제조관’에서는 술 제조 과정을 모형과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주점재현관’에서는 1970~80년대의 주점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술과 특별한 전시
박물관은 위스키, 코냑, 와인, 바이주 등 세계 유명 술들도 소개하며, 모택동이 사랑한 중국 국주 ‘마오타이’와 한국인이 즐겨 마시는 ‘발렌타인’ 위스키 등 다양한 술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전통주르네상스관’에서는 시대별 주류 광고 포스터와 한류 스타들의 소주 광고를 통해 술 문화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술 홍보관과 방문 정보
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우리술 홍보관에서는 전국 유명 전통주를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어 특별한 날이나 선물용으로 적합합니다. 관람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1,000원, 어린이 500원이며, 완주군민과 전주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차는 무료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명절, 1월 1일입니다.
마무리하며
대한민국 술테마박물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술이 지닌 역사와 문화, 감성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소통의 장입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전통주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깊이 있는 배움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입니다. 술의 풍류와 이야기를 느끼고 싶다면 완주에서 이 특별한 박물관을 꼭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