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왕도 익산의 확장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 논의
익산시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등재 가능성을 살피고, 백제 왕도 익산이 지닌 역사적 가치를 넓히기 위한 논의에 나섰다.
익산시는 13일 웨스턴라이프호텔에서 국내외 세계유산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6 백제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확대등재 전략을 주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행사에서는 확대등재가 필요한 이유와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짚고, 국내외 세계유산 사례를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유산에 새로운 유적을 더하는 문제뿐 아니라 백제 왕도의 전체적인 역사 체계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도 함께 살폈다.
현재 등재된 여덟 개 유산
현재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익산과 공주, 부여에 자리한 8개 유산으로 구성돼 있다.
- 익산 왕궁리유적
- 익산 미륵사지
- 공주 공산성
-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
- 부여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 부여 정림사지
- 부여 왕릉원
- 부여 나성
이번 학술대회의 핵심은 기존 8개 유산에 백제 왕도와 관련된 유적 10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데 있었다. 각 유적이 지닌 가치와 기존 세계유산과의 연관성, 확대등재 추진 과정에서 풀어야 할 과제가 주요 논의 대상으로 다뤄졌다.
익산 유적 네 곳 추가 검토
추가 검토 대상 가운데 익산 지역 유적은 제석사지와 쌍릉, 입점리고분, 오금산성 등 4곳이다. 기존에 등재된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에 이들 유적이 더해질 경우를 놓고 백제 왕도 익산의 역사적 가치와 유산 사이의 관계를 폭넓게 조명하는 논의가 이뤄졌다.
| 지역 | 추가 검토 유적 |
|---|---|
| 익산 | 제석사지, 쌍릉, 입점리고분, 오금산성 |
| 공주 | 정지산유적, 수촌리고분군 |
| 부여 | 능산리사지, 왕흥사지, 정암리와요지, 능안골고분군 |
공주에서는 정지산유적과 수촌리고분군이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부여에서는 능산리사지와 왕흥사지, 정암리와요지, 능안골고분군이 논의됐다. 지역별 유적을 합하면 모두 10곳이다.
특히 익산에서는 4개 유적이 확대등재 검토 대상으로 다뤄졌다. 이에 따라 기존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를 중심으로 알려진 백제 왕도 익산의 모습을 여러 유적의 관계 속에서 살필 수 있다는 기대가 제시됐다.
백제 왕도체계 완성 전략 모색
학술대회는 최재헌 건국대학교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강연 주제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확장 등재 가능성과 전략 발굴유적의 추가에서 백제 왕도체계의 완성까지였다.
이어 국내 전문가들은 세계유산 확대등재의 당위성과 주요 과제를 발표했다. 국가 차원의 정책과 지원체계, 여러 유산이 하나의 세계유산을 이루는 연속유산의 확대등재 경험도 발표 내용에 포함됐다.
회의장에서는 유적의 추가 여부만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백제 왕도와 관련된 유산의 핵심 가치를 어떻게 정리하고 연결할 것인지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각자의 연구와 사례를 토대로 추진 방향과 과제를 제시했다.
일본 중국 인도 사례 공유
오후 일정에서는 최근 세계유산에 등재된 일본 아스카·후지와라 사례를 비롯해 중국과 인도의 사례를 살펴봤다. 참석자들은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 확대등재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과 시사점을 모색했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지닌 핵심 가치와 향후 추진 과제가 다뤄졌다. 확대등재의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국내 논의와 해외 경험을 함께 검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관계기관 협력 기반 마련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확장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유산 확대등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는 익산의 제석사지와 쌍릉, 입점리고분, 오금산성을 기존 왕궁리유적·미륵사지와 함께 살펴보며 백제 왕도 익산의 역사적 가치와 유산 간 연관성을 확장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