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12월 명작무대

익산예술의전당 12월 공연 일정
익산예술의전당이 2026년 12월 연극 더 드레서와 뮤지컬 마리 퀴리를 차례로 선보인다. 장르와 서사는 서로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 인간의 선택과 책임, 예술과 과학을 향한 집념을 깊이 있게 다룬다.
익산시에 따르면 연극 더 드레서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뮤지컬 마리 퀴리는 12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연말을 맞은 공연장은 중견 배우들의 묵직한 연기와 한국 창작뮤지컬의 힘을 연이어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두 작품은 모두 2026 대표공연 콘텐츠 지역유통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익산예술의전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노배우와 드레서의 이야기
12월 4일과 5일 공연되는 더 드레서는 로널드 하우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로널드 하우드는 영화 피아니스트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작가다. 작품은 그가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배우의 의상과 분장을 돕는 드레서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이야기의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영국이다. 리어왕 공연을 앞둔 노년 배우 ‘선생님’과 오랜 시간 그의 곁을 지켜온 드레서 ‘노먼’을 중심으로 서사가 이어진다.
작품은 무대 위에서 진행되는 공연과 무대 뒤 배우들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는 극중극 형식을 취한다. 전쟁이라는 불안한 현실 속에서도 공연을 계속하려는 인물들의 집념, 서로를 향한 복잡한 감정과 인간적인 고뇌가 세밀하게 펼쳐진다. 관객은 화려한 무대의 앞면뿐 아니라 한 편의 공연을 완성하기 위해 버티는 사람들의 내면까지 마주하게 된다.
박근형과 정동환이 ‘선생님’ 역으로 출연하며 오만석이 ‘노먼’ 역을 맡는다. 송옥숙을 비롯한 베테랑 배우들도 무대에 함께한다. 연출은 뮤지컬 그날들과 김종욱 찾기, 영화 정직한 후보 등을 선보인 장유정이 맡았다.
과학적 성취와 책임을 그린 마리 퀴리
12월 18일과 19일에는 한국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가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신물질 라듐을 발견하고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 마리 퀴리가 이후 라듐의 위해성을 알게 되면서 겪는 갈등과 고뇌를 다룬다.
마리 퀴리는 여성 이민자를 향한 사회적 편견과 여러 어려움을 딛고 최초로 노벨상을 두 차례 받은 인물이다. 뮤지컬은 그의 위대한 과학적 성취를 조명하는 동시에 그 성취의 이면에서 과학자가 감당해야 했던 책임과 인간적인 고민을 무대 위에 풀어낸다.
발견의 기쁨과 그 결과를 직시해야 하는 책임이 한 인물의 삶 속에서 교차한다. 작품은 마리 퀴리의 업적만 나열하는 데 머물지 않고, 과학자로서 마주한 선택과 내적 갈등을 중심에 둔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2020년 초연 이후 국내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폴란드와 영국, 일본 무대에서도 공연되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역량을 알렸다.
이번 익산 공연에는 마리 퀴리 역의 김소향과 이정화를 비롯해 강혜인, 전민지, 임별, 강태을, 금보미 등이 출연한다. 배우들은 과학적 발견과 책임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물들의 감정과 관계를 무대 위에서 그려낼 예정이다.
관람료와 관람 연령
| 작품 | 공연일 | 장소 | 관람 연령 | 관람료 |
|---|---|---|---|---|
| 연극 더 드레서 | 2026년 12월 4일부터 5일 |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 중학생 이상 | 전석 5만 원 |
| 뮤지컬 마리 퀴리 | 2026년 12월 18일부터 19일 |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 | 초등학생 이상 | 전석 5만 원 |
두 공연은 모두 예매가 시작됐다. 예매와 공연 관련 사항은 익산예술의전당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익산예술의전당 전화 063-859-3254로 하면 된다.
연극과 뮤지컬이라는 서로 다른 형식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두 작품이 2026년 12월 익산 관객을 찾는다. 더 드레서는 무대를 지키는 사람들의 예술적 집념과 고뇌를, 마리 퀴리는 과학적 성취 뒤에 놓인 책임과 인간적 갈등을 각각 조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