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도서관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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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도서관 새단장

김제 만경도서관이 개관 28년 만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독서와 학습, 문화생활을 함께 누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만경읍 만경로 776에 자리한 만경도서관은 2026년 10월 12일 월요일 재개관식을 열고 시민들을 맞이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낡은 시설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이부터 청소년과 성인까지 모든 세대가 편안하게 머물며 책을 읽고 배우고 소통할 수 있도록 공간의 기능을 새롭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재개관식은 팝페라 가수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테이프 커팅 행사와 대형 책 조형물을 활용한 퍼포먼스가 진행되며 만경도서관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행사 현장에서는 새롭게 단장한 공간을 살펴보는 참석자들의 움직임이 이어졌고, 책과 문화를 함께 품은 도서관의 변화가 차분하게 소개됐다.

세대별 이용을 고려한 공간 구성

새 단장을 마친 만경도서관은 각 공간의 성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움마루와 새싹마루, 지혜마루, 집중마루, 꿈마루, 재미마루, 능제마루라는 친근한 이름을 붙였다. 층별 공간은 평생학습과 어린이 독서, 일반자료 열람, 집중 학습, 청소년 문화 활동, 야외 휴식 등 서로 다른 목적에 맞춰 구성됐다.

지하 1층 배움마루

지하 1층의 배움마루는 시민이 다양한 문화생활과 평생학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시민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취미를 접하고 배움을 이어갈 수 있다. 일상 가까운 곳에서 학습과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성돼 도서관의 기능을 독서 영역 밖으로 넓혔다.

배움마루는 시민들이 배움을 매개로 만나고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수 있는 평생학습 공간이다.

1층 어린이자료실 새싹마루

1층 새싹마루는 어린이가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만든 어린이자료실이다. 어린이들은 이곳에서 책 속의 여러 이야기를 만나며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독서 공간과 시설은 어린이의 눈높이를 고려해 구성돼 책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같은 층에는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를 위한 수유실도 마련됐다. 어린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는 가족이 독서 공간과 편의시설을 한 층에서 이용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머물 수 있다. 어린이들의 밝은 움직임과 책장을 넘기는 모습이 어우러지며 가족 단위 이용자를 위한 공간의 성격이 드러난다.

2층 일반자료실 지혜마루

2층 지혜마루는 여러 분야의 도서를 자유롭게 찾아 읽을 수 있는 일반자료실이다. 문학을 비롯해 인문, 사회, 교양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갖춰 이용자가 관심 분야를 탐색하며 지식과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독서에 집중하거나 필요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 개인 독서와 학습에 적합하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책에 몰입하려는 시민들이 차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독서와 학습을 위한 집중마루

지혜마루 옆에는 조용한 환경에서 독서와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집중마루가 자리한다. 학생들의 학업은 물론 성인들의 자기계발을 위한 공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2층 한편에는 이용자가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휴게실도 마련됐다. 이에 따라 자료 열람과 집중 학습, 휴식을 한 층에서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다. 오랜 시간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이용자도 중간에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독서와 학습을 이어갈 수 있는 구조다.

3층 청소년 공간 꿈마루와 재미마루

3층 꿈마루와 재미마루는 청소년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펼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꿈마루에서는 웹툰 속 다양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으며, 재미마루에서는 춤과 음악, 보드게임 등 여러 놀이와 문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책을 조용히 읽는 기존 도서관의 역할에 놀이와 소통의 기능을 더해 청소년들이 즐겁게 배우고 문화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콘텐츠를 즐기고 또래와 교류하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옥상 야외 테라스 능제마루

옥상에는 야외 테라스인 능제마루가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탁 트인 능제 저수지의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실내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하던 이용자가 바깥바람을 쐬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다.

도서관 옥상에서 펼쳐지는 저수지 전망은 실내 자료실과는 다른 개방감을 전한다. 자연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를 누릴 수 있어 독서와 학습 사이에 휴식을 더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책과 문화가 이어지는 도서관

새로워진 만경도서관은 층마다 이용 대상과 목적을 고려한 공간을 배치했다. 지하 1층에서는 시민의 평생학습이 이뤄지고, 1층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책을 만난다. 2층은 일반자료 열람과 집중 학습, 휴식을 지원하며 3층은 청소년들의 웹툰과 놀이, 문화 활동을 품는다. 옥상에서는 능제 저수지의 풍경과 함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아이들의 독서와 청소년의 꿈, 성인의 배움이 한 건물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개관 28년 만에 진행된 리모델링을 통해 만경도서관은 책을 빌리고 읽는 장소를 넘어 이웃과 소통하고 여가와 문화를 함께 즐기는 시민 생활 공간으로 새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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