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범인을 찾아라

전주 전라감영이 조선시대 위조화폐 사건을 추적하는 참여형 역사 체험 공간으로 변신한다. 전라감영 역사테마파크에서 운영하는 ‘전라관찰사의 탄생’은 단막극을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가자가 직접 조선시대 인물을 찾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고 사건의 범인을 가려내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는 전라감영 곳곳에서 아전과 교방장, 궁수, 도주자, 도사 등 여러 인물을 만난다. 인물마다 서로 다른 직업 체험과 문제가 준비돼 있으며, 미션을 마치면 엽전을 받을 수 있다. 모은 엽전은 투표권으로 교환해 위조화폐를 유통한 범인을 지목하는 데 사용된다.
정해진 순서에 따라 이동하는 일반적인 관람과 달리 참가자가 인물을 직접 찾아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누구를 먼저 만나느냐에 따라 체험의 흐름이 달라지고, 개별 미션에서 얻은 단서와 엽전은 마지막 범인 투표로 이어진다. 전라감영의 역사적 공간과 추리극의 구성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주판부터 활쏘기까지
아전을 만나면 주판을 이용해 사칙연산 문제를 푼다. 계산기를 이용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판알을 직접 움직여 답을 찾아야 한다. 문제를 맞힌 참가자는 엽전을 받으며 다음 체험을 이어갈 수 있다.
교방장 체험에서는 한국무용 동작과 한복 치마를 잡는 방법을 배운다. 한복을 입은 참가자는 배운 동작과 자세를 현장에서 바로 따라 해볼 수 있다. 전라감영의 전통 건축을 배경으로 한복 차림의 참가자들과 조선시대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오가면서 시대극과 같은 장면이 자연스럽게 펼쳐진다.
도주자를 만나면 돈과 관련된 여러 퀴즈에 도전한다. 평소 익숙하게 접했던 화폐를 문제로 풀어보며 위조화폐 사건이라는 전체 이야기와 연결되는 내용을 확인하게 된다. 각 체험은 단순한 놀이로 끝나지 않고 사건의 중심 소재인 돈과 엽전, 불법 화폐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구성됐다.
궁수 체험에서는 전통 활쏘기에 도전한다. 활을 직접 다뤄볼 기회가 많지 않은 어린이와 성인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조선시대 궁수라는 인물을 가까이에서 만나 미션을 수행한다. 참가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활시위를 당기는 동안 전라감영 마당에는 체험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
괴담과 사주풀이 체험
상궁 복장을 한 귀신을 만나면 조선시대의 여러 괴담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무서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참가자라면 시대적 배경을 더한 색다른 괴담을 접할 수 있다. 귀신 캐릭터의 등장도 위조화폐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에 변화를 주며, 현장 곳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인물을 만나는 재미를 더한다.
도사에게는 미션으로 모은 엽전을 내고 사주풀이를 받을 수 있다. 주판 계산과 한국무용, 화폐 퀴즈, 활쏘기와는 다른 방식의 체험으로 구성돼 참가자가 여러 종류의 활동을 고르게 경험하도록 했다.
현장에는 이들 외에도 전라관찰사와 판관, 암행어사, 책쾌, 군관 등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인물마다 맡은 역할과 체험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캐릭터를 만나려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라감영 내부를 둘러보는 편이 적절하다.
단막극으로 이어지는 사건
체험 사이에는 전라감영을 배경으로 한 단막극이 펼쳐진다. 참가자는 개별 미션을 수행하다가 극을 통해 인물들의 관계와 위조화폐 사건의 전체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미션과 공연이 번갈아 진행돼 체험 과정과 이야기 전개가 끊기지 않고 이어진다.
배우들은 코믹한 연기와 재치 있는 대사로 사건을 풀어간다. 관람객도 이야기의 바깥에서 지켜보는 데 머물지 않고 인물들을 찾아가 문제를 해결하고 범인을 추리한다. 배우와 참가자가 같은 공간을 오가며 이야기를 완성하는 참여형 공연의 성격이 뚜렷하다.
단막극에서 확인한 인물 관계와 각 미션에서 얻은 경험은 마지막 범인 투표에서 하나로 모인다. 참가자는 전라감영을 이동하며 사건 속 인물과 직접 대면하고, 자신의 판단에 따라 위조화폐 유통 범인을 선택한다.
엽전으로 완성하는 범인 투표
모든 체험을 마치면 그동안 모은 엽전을 투표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참가자는 투표권을 사용해 위조화폐를 유통한 범인이라고 판단한 인물에게 표를 던진다. 미션 보상으로 받은 엽전이 사건 해결을 위한 수단으로 다시 활용되면서 체험의 시작과 결말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투표하고 남은 엽전은 전라감영을 주제로 제작한 기념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현장에는 키링과 메모지 등 여러 종류의 물품이 준비돼 있다. 미션을 많이 수행해 엽전을 모을수록 범인 추리뿐 아니라 기념품 교환까지 체험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러 인물을 직접 찾아다니는 방식과 범인 투표를 결합했다. 참가자는 수동적으로 공연만 관람하지 않고, 이동과 체험 및 추리의 전 과정에 참여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역할을 나누고 사건의 범인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복과 어우러지는 전라감영
한복은 필수 복장이 아니지만, 한복 차림으로 참여하면 전라감영의 건축과 조선시대 인물을 배경으로 체험할 수 있다. 궁녀 한복이나 장금이 한복처럼 조선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옷차림도 현장의 극적 분위기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전라감영 안에서는 한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교방장에게 치마를 잡는 방법을 배우고, 궁수 앞에서 활을 쏘며, 아전과 함께 주판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배우들의 단막극이 시작되면 참가자들은 이동을 멈추고 사건의 전개에 귀를 기울인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다시 각 인물을 찾아 흩어지며 미션을 이어간다.
역사적 장소를 둘러보는 관람과 조선시대 직업 체험, 위조화폐 사건을 소재로 한 추리 과정이 한 프로그램 안에 담겼다. 전라감영이라는 실제 공간을 배경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참가자는 건물을 살펴보면서 동시에 극의 등장인물이 된 듯한 방식으로 현장을 경험할 수 있다.
운영 일정과 장소
| 프로그램 | 전라감영 역사테마파크 전라관찰사의 탄생 |
|---|---|
| 운영일 |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
| 운영 시간 |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
| 운영 기간 | 2026년 11월 29일까지 |
| 참가비 | 무료 |
| 참여 방식 | 현장 참여 |
| 장소 |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로 55 전라감영 |
전라감영 역사테마파크는 2026년 11월 29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별도 관람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인물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므로 여러 체험에 참여하려면 운영 시간을 고려해 여유 있게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전라감영에서는 공간 관람과 단막극, 조선시대 직업 체험, 위조화폐 범인 추리가 차례로 이어진다. 주판 문제로 받은 첫 엽전부터 마지막 범인 투표와 기념품 교환까지 하나의 이야기로 구성된 전주 무료 역사 체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