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명화 빛으로 피다

익산에서 빛으로 만나는 반 고흐
빈센트 반 고흐의 명화가 홀로그램과 미디어아트로 펼쳐지는 팝업전 ‘익산, 빛으로 이야기를 잇다’가 2026년 10월 23일부터 11월 15일까지 익산청년시청 지하 1층 홀로스테이션에서 열린다.
이번 익산 전시회는 ‘홀로그램으로 만나는 빈센트 반 고흐’를 주제로 삼았다. 고흐의 작품을 벽에 걸린 그림으로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빛과 영상,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 전시명 | 익산, 빛으로 이야기를 잇다 |
|---|---|
| 전시 기간 |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부터 11월 15일 일요일까지 |
| 전시 장소 | 익산청년시청 지하 1층 홀로스테이션 |
| 전시 주제 | 홀로그램으로 만나는 빈센트 반 고흐 |
| 관람 시간 |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 휴관 | 평일 법정공휴일 |
| 관람료 | 무료 |
| 주요 내용 | 반 고흐 홀로그램, 명화 미디어아트, 참여형 체험, 포토존 |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중앙로 22-202 |
초대장에서 시작되는 작품 세계
전시는 ‘고흐의 초대’라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초대장 형태로 제작된 전시 리플릿은 관람객이 고흐의 작품 세계를 차례로 찾아가는 구성과 맞물린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노란색 벽면을 채운 해바라기 장식과 빈센트 반 고흐의 홀로그램이 먼저 모습을 드러낸다. 홀로그램 안에는 고흐의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이 펼쳐지고, 그림이 걸린 방에서 편지를 들고 선 고흐가 관람객을 맞이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노란 해바라기와 작업실, 편지를 든 인물이 하나의 장면으로 연결되면서 전시장 입구부터 전시의 핵심 주제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관람객들은 이 공간을 지나 본격적인 명화 미디어아트 구역으로 이동하게 된다.
거대한 캔버스가 된 벽면
입구 왼쪽 모퉁이를 돌면 벽면 전체가 커다란 캔버스처럼 활용된 미디어아트 전시 공간이 나타난다. 고흐의 작품은 빛과 영상으로 이어지고, 해바라기와 건초더미, 까마귀가 날아오르는 밀밭 풍경이 차례로 벽면을 채운다.
정지된 그림 속 색채와 풍경은 영상의 흐름에 따라 변한다. 벽면을 넓게 활용한 화면은 작품의 여러 장면을 연결해 보여주며, 관람객이 이동하는 동선에 맞춰 고흐의 명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포토홀로그램에서는 해바라기 씨앗이 싹을 틔우고 자라는 과정이 표현된다. 이어 그림을 그리는 고흐의 모습과 고흐가 사용했던 모자, 파이프 등의 소품이 순서대로 재생된다. 가까이에서 화면을 바라보면 영상 속 인물과 사물이 앞쪽에 떠 있는 듯한 입체감이 두드러진다.
명화로 이어지는 사계절
전시장 중앙의 문을 통과하면 고흐의 작품으로 표현한 사계절 구역이 이어진다. 봄은 《꽃이 피는 아몬드 나무》, 여름은 《올리브 나무》, 가을은 《사이프러스가 있는 밀밭》, 겨울은 《나무뿌리》로 구성됐다.
각 작품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과 색채를 보여준다. 벽면을 채운 명화 영상과 투명 LCD 속 화면이 함께 작동하면서 한 공간 안에 서로 다른 시각 요소가 겹쳐진다. 관람객들은 봄부터 겨울까지 순서대로 이동하며 작품과 계절의 변화를 살필 수 있다.
계절별 작품이 펼쳐질 때에는 도서 《위로하는 예술가》에서 발췌한 문구가 스크린에 함께 나타난다. 봄부터 겨울까지 각기 다른 문장이 제시되며 청년들에게 성장과 기다림, 위로와 희망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명화 영상과 문장이 한 화면 안에서 이어지는 것이 이 구역의 주요 특징이다.
별빛으로 채운 어두운 전시실
다음 공간인 ‘별빛의 계절’에서는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을 비롯해 밤하늘과 강물에 비친 별빛을 표현한 영상이 상영된다. 어두운 전시실 벽면을 별빛이 채우고, 물결 위로 번지는 빛은 바닥까지 이어진다.
빛이 벽과 바닥에 함께 투사되면서 전시실 전체가 하나의 화면처럼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벽면뿐 아니라 바닥에 비친 빛의 움직임까지 바라보며 고흐의 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실에는 앉아서 영상을 볼 수 있는 빈백도 마련됐다. 빠르게 이동하며 작품을 살피는 공간과 달리, 이 구역에서는 자리에 앉아 천천히 움직이는 별빛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직접 참여하는 홀로그램 체험
이번 전시는 명화 영상 관람과 함께 여러 참여형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장 한쪽에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맞은편에는 홀로스테이션의 3D 캐릭터 변환 체험존이 마련돼 있다.
3D 캐릭터 변환 체험은 현장에서 사진을 촬영한 뒤 자신의 모습이 입체적인 캐릭터로 바뀌는 과정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관람객은 완성된 영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촬영에 참여하면서 변환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익산시 마스코트 마룡이와 대화를 나누는 ‘AI 대화형 홀로그램 키오스크’도 설치됐다. 화면에는 3D로 표현된 마룡이가 등장한다. 관람객이 옆에 놓인 질문 목록을 참고해 마이크로 질문하면 화면 속 마룡이가 답변한다.
질문 내용은 익산의 관광지와 역사, 지역 이야기 등으로 구성된다.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지역 마스코트와 문답을 주고받는 체험을 통해 관련 기술을 비교적 친숙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다. 전시장에는 이 밖에도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여러 콘텐츠가 함께 배치됐다.
명화와 기술을 접목한 전시품
전시장 한쪽에서는 고흐의 작품을 활용한 굿즈도 볼 수 있다. 명화가 인쇄된 에코백과 티셔츠를 비롯해 액자, 머그컵, 엽서, 키링 등이 전시돼 있다.
작품 속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에 활용된 도서 《위로하는 예술가》도 함께 비치됐다. 또한 ‘홀로그램기술 사업화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굿즈가 전시돼 홀로그램 기술과 예술 작품을 접목한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열리는 행사
전시 기간에는 연계 행사도 예정돼 있다. 2026년 11월 7일에는 ‘빛을 새기는 사람들’ 디지털 드로잉 대회가 열리며, 11월 14일에는 ‘명이 빛나는 밤’ 멍 때리기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익산, 빛으로 이야기를 잇다’는 고흐의 명화, 홀로그램 기술, 미디어아트와 참여형 체험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한 전시다. 해바라기로 꾸민 입구에서 시작해 사계절 명화와 별빛 공간을 지나고, 3D 캐릭터 변환과 AI 대화형 홀로그램을 체험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전시는 2026년 11월 15일까지 익산청년시청 지하 1층 홀로스테이션에서 이어진다. 평일과 주말의 운영 시간이 다르며 평일 법정공휴일에는 휴관하므로 관람 일정을 정할 때 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