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로 빛난 상생 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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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로 빛난 상생 익산

천만송이 국화가 완성한 가을 축제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국화와 고구마, 보석이 한데 어우러진 제23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익산시는 2026년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중앙체육공원과 신흥공원 일원에서 축제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가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천만송이 국화가 펼쳐진 공간마다 관람객들이 머물렀고, 주요 조형물 주변에서는 사진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올해 축제는 꽃을 감상하는 행사에 머물지 않고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 도심 상권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상생형 경제축제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열흘간 약 21억 원 경제 효과

익산시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축제 기간 농특산물과 귀금속·보석 판매, 도심 상권 소비 등을 통해 발생한 직간접 경제 유발 효과는 약 21억 원에 달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지역 농가가 재배한 국화와 고구마 등 농특산물을 구매했다. 축제의 방문 수요가 현장 판매로 이어지고, 다시 농가 소득과 지역 상권 소비로 연결되면서 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보여줬다.

100여 개 부스가 참여한 농특산물 및 귀금속·보석 판매관에서도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판매됐다. 축제의 열기가 단순한 관람객 증가를 넘어 지역 생산자와 상인에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국화 고구마 보석을 하나로

제23회 축제의 주제는 글로우 익산, 보석처럼 새롭게 빛나는 익산이었다. 기존의 국화 중심 전시에 익산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보석과 대표 특산물인 고구마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융합형 축제로 구성했다.

국화와 보석, 고구마는 각각의 전시와 체험, 판매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연결됐다. 익산의 가을 풍경과 지역 산업, 농업의 특색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구성이 축제의 중심을 이뤘다.

지역의 자연과 특산물, 산업적 정체성을 하나의 축제로 엮어낸 변화는 익산만의 차별화된 가을 콘텐츠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빛 조형물이 만든 사진 명소

중앙체육공원 광장에는 웅장한 모습의 익산 대전환의 문이 세워졌다. 회전하는 자이언트트리와 도약하는 익산의 미래를 형상화한 다이아몬드 빛 조형물도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빛을 활용한 주요 조형물 앞에는 축제의 장면을 사진으로 기록하려는 방문객들이 모였다. 국화가 채운 가을 풍경과 보석을 연상시키는 빛이 어우러지며 행사장 곳곳이 사진 명소로 자리 잡았다.

신흥보행교로 이어지는 신흥공원에서는 자연 지형을 살린 산책로를 따라 코스모스와 국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산책로 주변에 펼쳐진 꽃들은 중앙체육공원의 대형 조형물과는 또 다른 차분한 가을 정취를 전했다.

고구마 체험과 지역 상생

올해 처음 마련된 고구마 테마존에서는 익산 고구마를 직접 굽고 맛보는 체험 행사가 진행됐다. 우수한 당도를 지닌 지역 고구마를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프로그램에는 관람객들의 호응이 이어졌다.

고구마 테마존은 익산의 대표 특산물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를 뒷받침하는 공간으로 기능했다. 농특산물 판매관과 귀금속·보석 판매관 역시 축제의 관람 수요를 실제 구매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행사 기간 관람객들이 국화와 고구마 등 지역 생산물을 구매해 돌아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는 축제가 지역 농업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로 운영됐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화 작품은 11월 8일까지

공식 축제는 2026년 11월 1일 막을 내렸지만, 국화 조형물과 주요 작품의 전시는 계속된다. 익산시는 축제가 끝난 뒤에도 관람객들이 가을 국화의 정취를 누릴 수 있도록 2026년 11월 8일까지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일주일간 연장 전시를 진행한다.

연장 전시는 공식 행사 기간을 놓친 시민과 방문객에게 주요 국화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한다. 축제 기간의 혼잡함이 잦아든 공간에서는 중앙체육공원의 국화 조형물과 작품을 보다 차분하게 둘러볼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가을 축제로 도약

류숙희 익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천만송이 국화꽃 속에서 지역 농가와 소상공인,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돼 상생의 결실을 맺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성원에 감사를 전하며, 익산 고유의 문화와 매력을 담은 대한민국 최고의 가을 명품 축제로 지속해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23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약 21억 원의 직간접 경제 유발 효과와 지역 농가·상인의 판매 성과를 함께 거두며 대표 가을 축제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국화에서 출발해 고구마와 보석까지 확장한 올해의 구성은 지역의 매력을 축제 안에서 연결하고, 그 성과를 지역경제와 나누는 익산형 상생 축제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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