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흐르는 고창 모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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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흐르는 고창 모양성

전북특별자치도의 계절별 풍경을 담는 2026년 사계 시리즈가 가을밤의 고창으로 향한다. 고창 모양성제는 성곽 문화와 전통 풍습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다. 해가 지고 조명이 들어오면 고창읍성과 축제장은 낮과 뚜렷이 다른 정취를 드러낸다.

천년의 전통을 품은 가을 축제

고창 모양성제에서는 전통문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여러 행사가 펼쳐진다. 전통 의상과 옛 문화가 성곽의 풍경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고,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고창의 역사와 전통을 가까이에서 접한다.

축제의 중심에는 오랜 세월 이어진 성곽 문화와 공동체의 전통이 자리한다. 역사적 공간을 단순히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과 체험, 주민 참여 행사를 통해 전통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고창 모양성제의 특징이다.

조명이 밝히는 고창읍성

축제가 열리는 고창읍성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고창읍 모양성로 1에 있다. 흔히 모양성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조선시대에 축조된 성곽으로, 굽이치는 성벽과 울창한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보여준다.

낮에는 성벽과 숲의 조화가 눈에 들어오지만, 밤에는 성곽을 따라 켜진 조명이 공간의 윤곽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은은한 빛을 머금은 돌담과 어두운 하늘, 축제장의 불빛이 겹치면서 가을 야간 행사의 분위기가 한층 깊어진다.

성벽을 걷는 답성놀이

고창 모양성제의 대표 행사인 답성놀이는 성벽 위를 걸으며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풍습으로 알려져 있다. 참가자들이 성곽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 모습은 모양성제가 지닌 역사성과 공동체적 의미를 잘 보여준다.

답성놀이는 고창읍성의 성벽과 전통 풍습이 하나의 이야기로 이어지는 핵심 행사다. 성벽을 이루는 돌과 길의 형태에서는 성곽을 쌓고 지켜온 옛사람들의 정성과 오랜 역사의 흔적이 묻어난다.

연등과 별빛이 만든 야경

밤이 깊어지면 연등 터널의 색채가 더욱 또렷해진다. 알록달록한 연등이 길게 이어지며 관람객의 동선을 밝히고, 성곽 주변에는 낮에는 볼 수 없던 환상적인 야경이 펼쳐진다. 밤하늘의 별빛과 연등의 불빛이 함께 어우러져 모양성제만의 가을밤 풍경을 완성한다.

물고기가 헤엄치는 듯한 모습을 표현한 별빛 유영 공간도 야간 축제의 볼거리다. 빛으로 구현된 물고기 형상에 아이들이 손을 내밀어 만져보며 즐기는 모습이 이어지고, 주변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머물며 야간 경관을 살펴본다.

어둠 속에서 이어지는 강강술래

강강술래가 시작되면 참가자들은 손을 맞잡고 둥글게 돌며 노래와 춤을 이어간다. 어둠 속에서 원을 그리는 사람들의 움직임과 전통 가락이 어우러지면서 축제장은 우리 전통 특유의 흥과 멋으로 채워진다.

성곽이라는 역사적 장소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장면은 모양성제의 성격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관람객 앞에 펼쳐지는 강강술래는 전통문화가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자,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축제의 흥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

불꽃으로 완성되는 가을밤

불꽃놀이는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순간이다. 밤하늘에 번지는 불꽃과 조명을 밝힌 고창읍성이 한 화면처럼 겹치며 전통적인 성곽과 현대적인 불꽃의 아름다움이 대비를 이룬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고창읍성과 화려한 불꽃이 만나는 장면은 모양성제 가을밤의 절정을 이룬다. 성벽 위와 축제장 주변에 모인 관람객들은 밤하늘을 바라보고, 불꽃이 사라진 뒤에도 조명과 연등이 축제장의 야간 풍경을 이어간다.

전통과 야경이 만나는 고창

고창 모양성제의 밤은 답성놀이와 강강술래 같은 전통 풍습,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 연등 터널과 별빛 유영, 불꽃놀이가 고창읍성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시간이다. 성곽의 역사와 가을밤의 빛이 한데 어우러지며 낮과는 다른 축제의 면모를 보여준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역사문화 자산인 고창읍성은 축제를 통해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드러난다. 성곽을 따라 이어지는 발걸음과 전통 공연의 흥, 연등과 별빛이 만든 야경은 고창 모양성제의 가을밤을 깊고 선명하게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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