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부터 공연까지 군산

평생학습 소외지역 품은 군산
군산시가 10월 24일 충남 천안박물관에서 열린 제3회 전국 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에서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상을 받았다. 수상 정책은 국가산업단지 근로자와 주민, 다문화가족의 학습 기회를 넓힌 오식도 평생학습센터 운영사업이다.
전국 평생학습도시 페스티벌은 평생학습도시 사이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된다. 전국 207개 평생학습도시를 대상으로 정책을 발굴하고 성과를 평가하는 경진대회도 함께 진행한다.
오식도 평생학습센터는 시 외곽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학습 소외 문제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2024년 오식도 복합문화센터 개관 이후 총 106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시민 998명이 참여했다. 산업단지라는 지역적 여건 때문에 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기 어려웠던 근로자와 주민에게 가까운 생활권 안에서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성과로 인정됐다.
군산시는 2016년부터 찾아가는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하며 교육 소외지역의 학습 기반을 넓혀 왔다. 2022년 동네문화카페, 2023년 발달장애성인 마음쉼 사업에 이어 오식도 평생학습센터까지 좋은 정책상을 받으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이자 전국 최다인 세 차례 수상을 기록했다.
손수경 군산시 교육지원과장은 소외지역 시민에게 배움의 즐거움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실생활과 연결된 시민 중심 평생교육사업 발굴과 시민 역량 강화, 학습형 일자리 창출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2018년과 2024년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최우수상인 부총리상을 받았다. 2018년과 2026년에는 국제교육도시연합으로부터 우수교육도시상을 수상했다.
구시청광장에 보부상장터
2026 보부상장터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사흘간 군산 구시청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다. 특화상품 소개와 팝업 전시, 문화공연을 한 공간에 배치해 원도심 골목상권을 알리는 행사다.
이번 장터는 2026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상권육성사업 유망골목상권에 선정된 맛의거리 맛리단길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산시는 국비와 시비를 합쳐 4억6000만 원을 투입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9월 열린 월지로 야시장과 항도 사일런트 클럽에 이어 보부상장터를 개최해 골목상권의 경쟁력과 상인의 자생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장에는 객주상회 팝업 전시와 금호학교 특화상품 팝업을 비롯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0월 30일 오후 7시 개장식을 시작으로 지역 예술인 공연과 마술쇼, 국악 무대가 이어진다.
판매와 전시 부스에는 지역 상인 11개 팀과 금호학교 수료생 2개 팀이 참여한다. 이들은 지역 상권의 상품을 소개하고 군산의 식재료를 활용한 특화상품을 시연한다. 여러 부스와 공연이 이어지는 광장에서는 군산의 근대 상업문화와 현재의 골목 상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객주상회 팝업 전시에서는 군산 근대 상인의 상업 활동을 바탕으로 개발한 공동브랜드 1899 객주상회와 참여 점포, 특화상품을 소개한다. 중소벤처기업부 동행축제와 연계한 홍보 및 현장 참여 행사도 운영한다. 군산시는 앞으로 특화상품 개발과 공동브랜드 구축을 이어가며 맛의거리 맛리단길을 미식과 문화가 결합한 골목상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드림스타트 이후도 잇는다
군산시 드림스타트는 10월 26일 군산시자원봉사센터 2층 교육실에서 청소년 관련 기관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목적은 12세가 돼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드림스타트 사례관리가 끝나는 아동에게 청소년기 지원이 단절되지 않도록 연계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다.
간담회에는 군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 군산청소년수련관, 군산시가족센터, 군산교육지원청 등 5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드림스타트 사업과 연령도래 종결아동 현황을 살피고 기관별 사업과 연계 서비스, 종결아동 연계 절차, 사후관리, 위기청소년 발굴과 의뢰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의 핵심은 사례관리 종료가 지원의 종료로 이어지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종결 예정 아동에게 필요한 지원을 미리 파악한 뒤 아동과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적합한 청소년 기관으로 연결하고, 종결 후에는 실제 서비스 이용 여부를 점검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연결되지 않은 사례에 대해서도 기관 간 협력으로 지원 공백을 줄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종훈 군산시 아동정책과장은 사례관리가 끝난 뒤에도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며 청소년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시 드림스타트는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에게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부모·가족 분야의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위생업소 현장 대응력 강화
군산시는 10월 26일 새만금컨벤션센터와 선유도 일원에서 2026년 공중·식품위생업소 영업자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공중·식품위생업소 영업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육은 한국능률협회와 함께 영업 현장에 맞춘 실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소상공인 지원사업과 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지원금 활용, 공무원 사칭을 포함한 보이스피싱 예방과 대처, 감정노동 관리, 고객 응대, 번아웃 회복 등으로 구성됐다. 자영업자가 영업 과정에서 실제로 마주할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정보를 전달했다.
오후에는 최근 개통된 고군산 섬잇길과 연계해 선유도 유람선 현장 체험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관광객의 관점에서 지역 관광 콘텐츠와 유람선 코스를 살폈다. 군산시는 이러한 경험이 관광객 안내와 접객 서비스 개선에 활용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군산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정책 정보와 서비스 실무를 제공하고 영업자의 피로를 덜어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친절하고 위생적인 접객문화가 자리 잡도록 관련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먹과 색에 담긴 삶의 여백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장미갤러리 2층에서 10월 27일부터 12월 13일까지 공길선 개인전 먹과 색으로 남긴 삶의 여백이 열린다. 전시에서는 사군자를 중심으로 구성한 문인화 29점을 선보인다.
공길선 작가는 문인화 분야에서 36년간 활동했다. 현재 대한민국미술대전과 전북특별자치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전북특별자치도 문인화분과 이사를 맡고 있다.
출품작은 흑백과 색채, 선, 먹의 농담, 비워 둔 공간을 조화시켜 삶의 여백을 표현한다. 흑에서 백으로 번지는 필묵의 흐름과 계절의 변화를 담은 식물, 사군자의 상징성이 화면 안에서 함께 나타난다. 전시장에서는 담백한 먹빛과 색채 사이로 넓게 남은 공간이 이어지며, 관람객이 작품의 의미를 천천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한다.
장미갤러리 2층 전시관은 박물관 벨트화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지역 작가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마다 공개모집으로 참여 작가를 선정해 전시 공간 등을 지원한다.
청소년이 전한 연탄과 김치
개복교회 중·고등부 학생과 교사들이 10월 25일 군산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연탄·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학생과 교사 100여 명은 취약계층 3가구를 찾아 가구마다 연탄 300장씩, 모두 900장을 전달했다. 직접 담근 김치도 함께 전했다.
이번 활동은 청소년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직접 만나 나눔을 실천하도록 기획됐다. 학생들은 또래와 힘을 모아 연탄을 옮겼고, 준비한 김치를 각 가정에 전달했다. 여러 사람이 줄을 맞춰 연탄을 나르는 현장에서는 청소년과 교사가 역할을 나누며 봉사를 이어갔다.
개복교회 중·고등부는 연탄과 김치를 준비하는 과정이 학생들에게 나눔의 의미를 배우는 시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군산시는 학생과 교사들의 참여에 감사를 표하고 취약계층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개복교회 중·고등부는 앞으로도 지역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에녹과 김수찬 한 무대
군산예술의전당이 10월 28일 에녹 X 수찬 트롯 콘서트를 개최한다. 가수 에녹과 김수찬이 한 무대에 올라 서로 다른 개성과 음악적 색깔을 선보이는 공연이다.
에녹은 뮤지컬 무대에서 쌓은 가창력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공연을 펼친다. 김수찬은 밝고 유쾌한 분위기와 무대 매너를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은 트롯의 감성과 흥겨운 리듬에 두 가수의 개성을 더하는 구성으로 마련된다.
관람료는 R석 3만 원, S석 2만 원이며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관련 문의는 군산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관리과 063-454-5530에서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