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디지털로 깨어나다

익산 미륵사지의 고대 건축 복원 연구 성과를 디지털 기술로 구현하고, 건축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익산에서 열린다.
익산시는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2026년 11월 4일 오후 1시 30분 웨스턴라이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건축문화유산 디지털 기록과 활용’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과 프랑스, 중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건축문화유산을 디지털 방식으로 기록해 온 과정과 실제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축적된 기록물을 문화유산 체험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살펴볼 예정이다.
건축문화유산과 디지털 기술의 만남
학술대회는 건축문화유산의 디지털 기록이 지닌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자료를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하고, 이를 다양한 문화유산 체험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다.
핵심은 연구 자료를 단순히 보관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현하는 과정이다. 미륵사지 고대 건축 복원 연구 성과가 어떤 기술을 거쳐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되는지, 그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학술적·윤리적 과제는 무엇인지 발표와 사례 공유를 통해 다룬다.
미륵사지 혼합현실 콘텐츠 시연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미륵사지 고대 건축 복원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신규 야외 혼합현실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연구 성과가 실제 체험 콘텐츠로 구현되는 과정이 소개된다.
연계 현장 시연은 2026년 11월 6일 익산 미륵사지에서 진행된다. 디지털 복원 연구와 현장형 콘텐츠가 연결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 구분 | 일정과 장소 |
|---|---|
| 국제학술대회 | 2026년 11월 4일 오후 1시 30분, 웨스턴라이프호텔 그랜드볼룸 |
| 혼합현실 콘텐츠 현장 시연 | 2026년 11월 6일, 익산 미륵사지 |
기조강연과 다섯 가지 주제발표
학술대회는 기조강연과 5개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발표자들은 한국·프랑스·중국의 건축문화유산 디지털 기록과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게임과 실감미디어 등 민간 분야에서 국가유산 디지털 기록물을 활용한 사례도 함께 살펴본다.
기조강연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강현 연구관이 맡는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건축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한국 건축문화유산 연구와 디지털 기록의 역사를 살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민황식 연구원은 ‘미륵사 디지털 복원 연구 성과와 과제’를 발표한다. 미륵사 복원 연구 성과를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하면서 적용한 기술을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다뤄야 할 학술적·윤리적 과제를 소개한다.
프랑스와 중국의 활용 사례 공유
해외 사례 발표에서는 문화유산을 3차원으로 기록하고 실제 유적과 가상 콘텐츠를 결합한 경험을 공유한다.
프랑스 국립기념물 기관의 모르간 에스타부아예르는 프랑스 문화유산의 3차원 디지털화 사례를 발표한다. 문화유산 데이터를 취득하는 단계부터 여러 형태로 활용하는 과정까지 프랑스 국립기념물 기관의 접근 방식을 설명한다.
중국 칭화대학교 건축설계연구원 유한회사 곽대항공작실의 하오잉쿤도 발표자로 참여한다. 2019년 유적 보호시설 정비가 이뤄진 중국 낙양성 응천문 사례를 중심으로 실제 유적과 가상 콘텐츠를 통합하는 정비 가능성을 소개한다.
게임과 실감미디어로 넓어지는 활용
민간 분야 발표에서는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가 게임과 실감미디어에 활용되는 사례를 다룬다.
- 한상훈 펄어비스 발표자는 ‘게임 속으로 들어온 국가유산’을 주제로 발표한다.
- 김지훈 디스트릭트 발표자는 ‘실감미디어와 국가유산 디지털 데이터의 융복합 사례 및 활용 방향’을 소개한다.
공공 연구기관의 복원 연구부터 해외 3차원 기록 사례, 게임과 실감미디어의 활용까지 한 자리에서 살펴보는 구성이다. 건축문화유산의 디지털 기록이 연구와 보존뿐 아니라 체험 콘텐츠로 이어지는 흐름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참석과 문의 안내
학술대회는 사전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 등록을 거쳐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행사 관련 문의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건축문화유산연구실의 공개 연락처인 042-860-9223으로 할 수 있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내외 디지털 기록 및 활용 연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건축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 미륵사지 고대 건축 복원 연구 성과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를 시민과 방문객의 국가유산 체험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