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역사로 잇는 노인일자리

익산 노인일자리의 새로운 성과
익산시 노인일자리 사업이 고령층의 경험과 지혜를 지역의 역사로 남기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익산시는 지역 노인일자리 수행기관인 원광효도마을시니어클럽이 2026년 노인일자리 신직무 시범사업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26년 10월 15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원광효도마을시니어클럽이 운영하는 인생이야기 기록 작가단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김인 전북지역본부장은 이날 원광효도마을시니어클럽을 방문해 표창장을 전달하고 사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경험과 역량을 일자리로 연결
인생이야기 기록 작가단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노인일자리 신직무 시범사업 공모를 통해 추진된 역량형 노인일자리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고령층이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하고, 삶 속에 축적된 지혜를 기록해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가 자신의 역량을 활용하면서 사회활동에 나서고, 그 결과물이 지역의 기록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핵심이다.
고령층의 경험을 일자리와 지역 기록으로 함께 연결했다는 점에서 기존 노인일자리의 역할을 넓힌 사례로 평가됐다.
인터뷰로 남긴 삶의 기록
사업 참여자들은 지역 고령층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이들이 살아온 과정과 경험을 자서전과 수기 형태로 정리하는 활동을 펼쳤다.
특히 6·25전쟁 참전유공자와 국가유공자 등의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했다. 개인의 기억에 머물 수 있었던 삶의 경험을 글로 남겨 지역의 역사적 자산으로 보존하는 작업이다.
인터뷰 현장에서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고령층과 이를 기록하는 참여자가 삶의 시간을 함께 되짚었다. 한 사람의 경험을 차분히 듣고 글로 옮기는 과정은 생애 기록을 넘어 서로의 마음과 기억을 나누는 자리로 이어졌다.
세대 간 소통의 가치도 확인
인생이야기 기록 작가단의 활동은 단순히 자서전과 수기를 작성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인터뷰 과정에서 세대 간 소통과 정서적 교류를 이끌어내며 노인일자리의 사회적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는 참여자는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인터뷰에 응한 고령층은 소중한 기억과 경험을 지역사회 및 다음 세대에 전할 수 있게 됐다. 기록된 이야기는 개인의 생애를 보여주는 동시에 익산 지역이 지나온 시간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일자리 참여와 사회적 교류, 지역 역사 기록이 하나의 사업 안에서 맞물린 성과다.
우수사례 확산 추진
익산시는 앞으로도 고령층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노인일자리를 발굴할 계획이다. 참여자의 사회참여가 지역사회 기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사업과 같은 우수사례도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이원 원광효도마을시니어클럽 관장은 이번 성과가 지역 고령층의 소중한 삶과 경험을 기록해 다음 세대에 전달하려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참여자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자리를 앞으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이 고령층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한 노인일자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라고 설명했다. 익산시는 고령층이 보람을 느끼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노인일자리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